묵은해를 보내며

by jungsekyo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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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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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운 겨울에 봄을 기다린다

따사로운 햇살에 색색깔의 꽃이 깨어난다

향기로운 꽃내음에 벌 나비가 모여든다

눈 깜박할 사이에 봄날이 흘러간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여름을 생각한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땅과 하늘

차가운 얼음 한 덩이로 갈증을 푼다

여름은 황소걸음처럼 느릿느릿 지나간다



하이얀 겨울에 가을을 추억한다

황금빛 넘실대던 들녘은 이젠 텅 빈 운동장

빨갛고 노란 가을이 떠나간다

겨울 철새들이 들판에 모여든다



꼬부랑꼬부랑 산비탈 언덕길

파스락파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

묵은해가 지나가는 소리인가?

새해는 겨울로부터 시작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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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해를 보내며




이 추운 겨울에 봄을 기다린다
따사로운 햇살에 색색깔의 꽃이 깨어난다
향기로운 꽃내음에 벌 나비가 모여든다
눈 깜박할 사이에 봄날이 흘러간다

꽁꽁 얼어붙은 겨울에 여름을 생각한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땅과 하늘
차가운 얼음 한 덩이로 갈증을 푼다
여름은 황소걸음처럼 느릿느릿 지나간다

하이얀 겨울에 가을을 추억한다
황금빛 넘실대던 들녘은 이젠 텅 빈 운동장
빨갛고 노란 가을이 떠나간다
겨울 철새들이 들판에 모여든다

꼬부랑꼬부랑 산비탈 언덕길
파스락파스락 낙엽 밟히는 소리
묵은해가 지나가는 소리인가?
새해는 겨울로부터 시작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