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하세요

by cima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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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잔 하세요"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라
내가 술울 알고 마시고
술 또한 나를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잔 술은
지천명주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술이구나





한슴 배인 한잔 술로 목줄기를 적실때
내 안에 요동치는 널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잔 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 놓네



석잔 술이 사랑이라면 가슴깊이 부어
그리움의 바다에 그대를 가둬두리라



석잔 술이 사랑이라면 가슴깊이 부어
그리움의 바다에 그대를 가둬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