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4년의 대구
미국인 Adam 님이 한국전쟁이 끝나고 복구가 한참이었던
1954년부터 1955년까지 대구에서 2년간 교회의 봉사활동을
자원해서 한국에 왔었다고 하면서,
그 당시 찍었던 귀한 한국의 사진들을 보여줍니다.
대구를 들어가면서 찍은 대구의 표지판 입니다...
그당시에도 사과가 유명했군요....
백두산 가는길을 사랑하자라는 말이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하네요...

소시장의 풍경입니다....
Adam에게 인상깊었던 한국의 모습은 모두가
검은 머리에 하얀 옷을 입었다는 거였다고 합니다...
Adam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중 하나인
구호물품인 옷가지를 받아가시는 아주머니와
등에 업힌 귀엽게 생긴 아이의 모습입니다.
전쟁때문이었는지 산에 나무가 하나도 없어보이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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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 붙어있는 판자집들의 모습과 무쇠솥에 데우고 있는 분유를 기다리는 아이들,
피난민촌에 자주 일어났다던 화제의 모습입니다..
줄을서서 분유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Adam의 기억하나는 그당시 한국인들은 우유를 잘 소화시키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고 진하게 분유를 주었다가 모두가 배탈이 나,
한동안 우유 배급은 거부했었다는 일화를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공공 화덕에서 분유를 더운물에 타고 있는 모습입니다.
피난민촌에서 우유를 받아 마시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입니다.
사실 지금은 최소한 50대 중반 이상이 되었을 우리들의 아버지, 어머니 들입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무거워 보이는 한푸대의 Charcoal(숯?)을 이고 가는 모습입니다.
원조물품에 대한 환영행사에 학생들이 동원(?)된것 같은 사진입니다...
전쟁후의 모습들인데도 밝은 표정들입니다...

이 사진은 전쟁고아들을 위한 행사라고 하는데...
고아가 아닌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군요....^^;
Outdoor Meeting이라고 써있는 사진입니다...
Adam 말대로 모두가 검은 머리에 흰옷을 입었습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을 방문한 Adam과 아이들의 사진 입니다...

Adam의 목에 걸린 사진기가 이 대부분의 사진들을 찍은 사진기 입니다.
기종이 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Adam은 저 한복을 입은 여자아이가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좀 사는집 자제분들 같군요....
비로도(?) 치마와 양장(?)을 한 자매들입니다..
피난민촌의 우유를 마시는 또다른 사진이군요....
개인적으로 사진속 분들의 지금 근황들이 궁금해 집니다...

그당시 보기 드물었을거 같은 직업여성이군요.....
교통정리 아가씨......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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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m의 사진중 유일한 흑백사진인 김치독들의 사진입니다...
공동으로 사용한 장독대 같은데....
저당시에는 남의것 슬적 하는 일은 없었는지 궁금해 지는군요...

돼지팔러 장터로가는 한 아저씨의 사진입니다...

서양 자동차와 서양 아가씨의 모습에 동네아저씨들이 다 모여 있습니다....
좀 민망한듯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식 건물이 눈에 띄는군요....그래도 저기 계신분들은
그당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의 자제들이겠군요..
마을에 있는 공동 화로에서 분유를 타고 있는 사진 입니다...
저 뒤에 짝다리 처녀는 어른앞에서.....ㅡㅡ;
놀이터 사진 입니다......
소시장에서 소의 상태를 보시는 아저씨의 미소가 ......
좋아보입니다...
소시장에서 만난 큰 모자를 쓴 아저씨가
Adam의 눈에는 신기해 보였다고 합니다...

또다른 소시장 사진의 담배대를 파는 상인입니다...
유치원 사진이라고 써 있네요....

피난민촌의 전체풍경...
분유 배급중입니다....
이 사진에는 부산이라고 써 있네요....어딘지는...

정확히 상표는 모르겠지만 빈 맥주켄을 사용하여 만든 지붕입니다...

전쟁의 모습이 아직 남아 있는 사진입니다.
군용트럭을 이용해 구호 물품을 많이 날랐다고 합니다.
60트럭과 디자인은 같은데... 저도 군대시절 운전병이라 60몰았던

대공용 기관총옆에서... 자세잡고 있는 군인 아저씨...^^
장터로 가는 길일까요?
5일장의 한 풍경입니다.
Adam에게는 우리나라의 지게가 많이 인상깊었나 봅니다....
갓에 도포를 두른 할아버니와 포대기에 아이를 업은 어머니...
구호물품중 옷을 받기위해 모여있는 모습입니다.
평온해 보이는 농가의 풍경....
배추밭에서...
모내기를 하는건지 모종을 관리하고 있는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바지를 입은 뒷모습을 봐선 우리나라 사람 같지는 않군요...

서재의 한 벽면엔 이렇게 방문한 나라들의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30여 개국을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주로 1953부터 Galveston에 온 1967년 까지 전 세계를 다녀보신듯 합니다.
한국사진중 Adam선생님이 가장 좋아 하는 사진입니다.
어르신들이 쓴 갓이 말꼬리로 만들어진것도 아시고 계셨습니다.
이날 인터뷰를 같이한 동네 한인들과 함께한 사진입니다.
다시한번 Adam과 Alice에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