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

by cima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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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 퇴근한 남편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분주하게 계란프라이를 만들고 있었다.

    남편은 부엌에 들어오자마자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조심해!! 조심해!! 씨~벌!!
    조심하라니깐!
    기름을 더 넣어야지! 뒤집어! 놓아야지!
    지금 당장! 기름이 더 있어야지!
    다 눌어붙잖아! 뒤집으라니까!!
    빨리! 당신 미쳤어! 소금 더 넣어! 소금 말이야!!
    다시 뒤집으란 말이야!!"

    아내는 화가 나서 말했다.

    “당신 왜 그래요?
    내가 계란프라이 하나도 못 만들 것 같아요?”

    그러자 남편은 말했다.

    “그냥 내가 운전하고 있을 때 당신이 옆에 앉아 있으면
    내 기분이 어떤지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