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1970.01.01 09:33

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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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내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bay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가 혹독한 날씨로 고생을 하는 것


같다. 폭설과 홍수, 혹한, 또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 앞에 인간이 무기력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일가?


갑자기 서울 출장이 결정되어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때 이곳의 기온은 섭씨 25 도 였다.


서울에 도착하니 그동안 계속되던 추위가 풀렸다고 하는 데 기온이 영하 6 도 였으며, 내가 서울에


머무는 동안 기온은 계속 하강하여 영하 10 도 이하의 날씨가 되었다. 


100 년 만의 폭설이 강원도 강릉 주변에 내린 다음날, 대관령과 강릉을 찾았다. 


눈 구경을 하고 싶었다고 말하면 폭설때문에 고생을 한 사람들은 사치스러운 생각이라고 비난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겨우내 눈을 구경하지 못한 나는 눈을 구경하지 못하고 겨울을 보내기가 아쉬워


모험을 감행하였다. 대관령에는 밤 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자동차 길이나 주차장이나


모두가 하얀 색이었다. 다행히 친구의 SUV 는 눈이 깊이 쌓인 길을 뚫고 나왔으나 승용차들은


눈 속에서 꼼짝 못하는 상황을 만나기도 하였다. 대관령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은 더욱 험난하였다.


고속도로에도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주변 경치를 제대로 즐길 수가 없을만큼 운전이 어려웠다.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눈을 치우지 못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집과 집 앞에 세워놓은 자동차는


겨우 형체만을 알아 볼 수 있을만큼 눈 속에 푹 파묻혀 있었다. 눈 구경보다 안전하게 서울로 돌아오는


것이 시급한 문제로 생각될 만큼 눈 풍경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음을 느꼈다.


100 년 만의 폭설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푸근하게(?) 쌓인 눈 풍경을 구경하고 카메라에 담느라


만만찮은 고생을 하고 다음날 겨우 샌프란시스코 행 비행기에 오른 나는 비행기가 태백산맥 위를


지날 때 창 아래를 내려다 보며 또 다시 눈 풍경을 찾고 있었다. (//blog.naver.com/n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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