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의 봄

by hyounglee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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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산호세에서 서쪽으로 Santa Cruz Mountain 을 넘으면 바로 눈 아래 태평양이 나타난다.


나는 이렇게 태평양을 볼 때마다 이 바다를 "동해(東海)" 라고 부르며, 한국 가곡을 들으며 해안길을


드라이브하곤 한다. 우리나라에서 볼 때 우리나라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바다가 동해이며,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 들을 무시해 버리면 태평양은 동해의 연장이라는


다소 국수주의적인 주장(?)을 해 보고, 내가 우리나라 식으로 이 바다를 즐기면 나의 바다가


아니냐 다시 반문해 본다. 나는 동해를 동쪽에서 서쪽으로 보는 것이다. 


1 월 중순의 내 동해안에는 야생의 유채꽃이 피기 시작한다. 밝은 햇살을 받으며 노란 유채꽃 벌판과


푸른 바다, 그리고 하얀 파도를 보며 호젓한 Highway One 을 달리면서 봄을 미리 느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