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기독인 동문의 밤

by khwi12 posted Jan 01, 197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우리 25기 친구들



                 28회 후배들



                우리의 호프 황용희 목사님이 멋진 설교를 하고 계시죠.


 


아래 음식은 28회 후배님이 경영하시는 '양말산'음식점에서 그날 모임에 오신 사대부고인들에게 제공된 음식입니다. 맛과 질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내 최고의 요리였습니다.



                  요즘 유명한 전어회랍니다.



 



                 모듬회


 



                  회덮밥



                  튀김류



                 이름은 몰라도 맛이 기가 막히는 생선 요리죠.



                 우동입니다. 국물맛이 끝내주는 거 있죠.


 


퇴근해 지친 몸은 피곤하여 어디에도 가기 싫은 법이나 발걸음을 내딛어 4호선 끝자락의 범계역에 도착하니 전철이 속도가 빨라서인지


일찍 도착하여 개찰구를 빠져 나와 보니


사대부고인은 한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근처의 '희망공원'이란 조용하고 고즈넉한 공원이 보여


무조건 벤치에 앉아 본다.  온몸이 노곤하다.


 


조금 후에 도착한 우리 25기 성우회 친구들과 그리고, 이번의 행사를 주도한 28회 이름모를 후배님이  조우하게 된다.


 


한 친구가 차를 대기시켜 놓아 우리는 28회 후배가 운영하는 국내 최고의 샤브샤브 요리집인


'양말산'에 도착을 한다.


이미 노선배님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계셨으며,


후배들도 많이 와 있기에,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시작 기도가 이어지고, 우리 25기 황용희 목사님의 설교가 있었다.


내용인즉, 겉핥기 식 신자가 아니라 진정으로 내면이 변화된 하나님의 제자가 되라는 요지의설교였다.


내용이 깊이가 있고 아카데믹하여 듣는 내내


심령이 충만해지는 느낌이 들어 내심매우 흡족스러웠다.


 


과연 우리 사대부고인은 그 실력과 명성이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뛰어나다.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학교이기에 거기에서 배출된 목회자들도


그 능력과 자질이 국내 최고의


수준이라 여길만하다.


 


곧이어, 제공되어지는 일식 요리는 또한 맛이 일품이었고,


전어회를 시작으로 하여. 모듬회,


회덮밥, 야채 샐러드, 우동 등 십여 가지 요리가


시리즈로 연속되어 나온다.


위 사진 외에도 여러 가지 요리가 있지만 사정상 놓치게 된다.


왜냐구요? 먹다 보니.


 


그날 28회 양말산 음식점의 CEO께서는 저녁 손님을 일체 사절하였다.


우리 총동 기독 동문들과의 모임을 이루기 위해서다.


대단한 헌신에 고개가 숙여질 뿐이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와 축복을 쏟아 부어


주시리라 여겨진다.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받는 내내 난 우리 동기들 생각에


목이 메었다.


회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날은 많은 동기들이 같이 하지 못하여서 못내 서운하였다.


거리가 멀고 바쁜 일정들 때문이다.


원근을 개의치 않고 달려 간 나는 분에 넘치는 환대와 귀한 대접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지만,


많은 친구들이 참석을 하지 못한 점이 참으로 아쉬웠다.


 


28회 후배들의 헌신은 놀랍고 경탄할 만한 것이었다.


아마도 이십 명은 족히 넘을 회원들이 일사분란하게


하나님의 모임을 이루기 위해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여서


할말을 잊게 만들었다.


 


이 세상의 각박한 인심에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저마다 많이 가지려고 서로가 다투고,


분쟁을 일삼는 세태에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아름답고 성스러운 일들을 해내는


우리 후배들이 참으로 믿음직스러웠고 대견스러워 보였다.


 


하나님께서 저들의 앞길을 축복해 주소서 하고 기도해주고 싶다.


영원토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