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기 김영석 동문이 보내주신 그림입니다. 출근길의 어떤 좋은 예감이 김 혜 원 출근길에 근무지 가까운 곳에외국어대학교가 있다.예전에 그 대학 안에는 화사한 분홍빛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 보는 이의마음을 따사로운 설레임으로 물들게 하곤 했다.요즘은 벗꽃이 다 지고 푸른 나뭇잎들이무성하여 싱그런 젊음의 빛으로 다가오고 있는데. 그런데, 난 항상 그곳을 지날 때마다어떤 기분좋은 예감이 나를 휘감아 오는 것을 느껴보곤 한다. 나를 지배하곤 하던 어떤 좋은 예감이 현실로 드러나는 것을 대할 때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착각에 빠지곤 한다. 과연 좋은 예감이 찾아오더니좋은 일이 생기는 것을 보고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그 좋은 느낌은 변함없이 나를 찾아오고 있기에.또, 어떤 좋은 일이 일어나서 나를 행복하게해줄까 기대를 가져보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사람이란 영감의 존재이다.불현듯이 찾아오는 어떤 상서로운 조짐이현실에 그대로 실현될 때사람들은 아마도 좋은 꿈을 꾸었다는생각을 해보곤 하겠지. 오십이 넘은 이 나이에새롭게 펼쳐지는 나의 신세계.인생의 반절을 돌고 돌아젊음에의 열정으로 다시 회귀해 보는 나.그래서, 나에게 다가오는 순간마다모두 부여잡고 놓치고 싶지 않은 이 마음을토로해 보고 싶은 마음인데. 이번에 문인으로서 대단히 영광스러운 한국 문인 협회 회원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를 지도해 주신 교수님과 크신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우리 문우회 선배님들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 말씀을 올려 드려 보면서. 글속에서, 문학의 향기 속에서신선한 삶의 향기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이 진솔한 마음을 여기에 다시금 풀어놓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