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

by cima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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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생활 50년살아온 어느 할머니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아
    심적으로도 한심하고 해서
    할아버지한테 미안한마음으로..

    영감 ~
    중고라도 성한 차를 바꿔 타보시는게 어떻겠어요
    아님..오래된 차라도 고쳐가면 그냥 끝까지 타실래요
    하고 물어 보았답니다

    그영감님 아내의 마음도 모르고
    대뜸 하시는말씀이~
    그것도 연식나름이지..
    하시더랍니다

    섭섭하신 할머니..
    뽀로퉁한 말투로

    그래요 내가 얼른 죽어 줄테니 연식 얼마 안된
    중고 차 구입혀서 잘살아봐유
    아마 얼마안된 중고 차도
    곧 고장이 자주나 손보며 살아야 할걸요
    미안해요

    하였더니 할아버지
    그제사 눈치를 채시고 하시는 말씀

    이사람아~나도 오래되었는데 아무리 연식이 오래 되었다 해도
    정이 듬뿍 들었는데 어떡게 버릴수 있겠어
    그냥 고쳐가면 오래된 차를 타야지
    하시더랍니다

    다소 기분이 풀린 할머니
    그럼 헌차 손좀보러 가게 돈좀 줘요 하니

    할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어느 부속을 갈아야 하는지 견적 먼저 뽑아 오라 하시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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