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동부병원에
어른께서 입원 하시고 수발한지가 벌써 햇수로 3년 ..
병원장인 친구덕에 원장 퇴근후에는
이몸이 야간원장이라는 닉네임으로
생활 하다보니 별별 하소연을 많이듣게된다
그중 하나 만 소개 한다
밤새도록 옆 병실이 소란해 뭔 일인가하고 궁금하던 차에
나가보니 환자의 보호자인 환자의 부인이
얼굴이 이주가리가 된 채로 신랑한테 싹싹 빌고 있었다
잠시 후 아낙이 내게 하소연을 하는데..
어제 저녁 잘 알고 지내던 신랑 친구가 병 문안와서 배웅 해주고 왔더니
저렇게 노발대발하면서 사람을 패 죽일려고 한다고 하는데..
잘 아는 처지에 빤히 갖고 있는 걸 알고
잠깐 쓰고 돌려 준다고해서 달아 없어 지는 것도 아니고
죽으면 썩어 버릴 것 해서
한번 빌려준걸 가지고 그런다고..
글쎄..빌려줄걸 빌려줘야지..ㅎㅎ

1970.01.01 09:33
빌려줄걸 빌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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