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by cima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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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말을 타보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그러나 그는 별로 내키지 않아서 망설였죠.
    그러자 말 주인이 이렇게 말했어요.

    "걱정할 것 없습니다.
    이 말은 훈련도 아주 잘 되어있고 성격도 매우 온순하답니다.
    당신을 태우고 저 언덕너머로 갔다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말이 길을 훤히 알고 있으니 문제될 게 전혀 없습니다."

    그제서야 그 겁많은 사람은 말에 타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가 말에 오르기전에 주인은 한 가지 당부를 했죠.
    두 가지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말을 가게 하려면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하고,

    말을 멈추게 하려면 '할렐루야' 라고 해야 합니다."

    한 시간 가량은 아무 일 없이 잘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갑자기 눈앞에 절벽이 나타났어요.
    그러나 말은 계속 전력으로 질주를 하고 있었죠.
    겁에 질린 그 사람이 불연 듯 기억을 되살려

    '할렐루야' 라고 외쳤어요.

    그러자 말이 아슬아슬하게
    절벽 끄트머리에 가서 멈춰 섰어요.

    '휴'하고 안도의 숨을 내쉰 그 사람이 이렇게 말했어요.



    " 하느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