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1970.01.01 09:33

이숙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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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6년 (1397년)7월 방원은 자기가 데리고 있던 사병과 정능을 지키고 있던 이숙번과 진천에 있는 하륜에게 총 동원령을 내렸다 .
이숙번과 방원은 우선 광화문 앞으로 진군 하였다 .
밤이 어둑 어둑하여 일제히 횃불을 밝히었다 황토현 쪽에서 군사들의 함성 소리와 말발굽소리가 영추문까지 똑똑히 들리었다

"내 뒤를 따르라"
방원은 군사들을 이끌고 문을 박차고 궁궐로 밀물 같이 쏟아저 들어가기시작했다
삽시간에 한성 온 장안이 떠들썩 하고 횃불로 화광이 중천 했다 대궐을 지키던 군사 들이 방원의 군사들이 휘두른 칼에 여기저기 쓰러 지었다 궁녀들의 여기 저기서 아우성 치는 비명 소리가 천지를 뒤 흔들었다

방원은 궁궐에서 소란 피우기 이전에 우선 핵심 인물인 정도전이 어디있는가가 궁금했 다 .방원이 조준에게 정도전이 궁궐에 없음을 확인하고 그의 행방을 물었다
조준에게 물어 보니 정도전이 군사릉 거병 한지를 새까맣게 모르고 송현동에 있는 남은의 집에서 남은과 술한잔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아 냈다.
방원은 이숙번에게 먼저 정도전을 잡아 죽이라고 명령 부터 내렸다 .
이숙번의 군사가 송현동의 남은의 집 주위를 외워쌌다 .

"정도전을 잡아라"
이숙번의 고함이 터지자 군사들이 술을 먹고 있던 안방을 들이닥 쳤다 .
졸지에 변을 당한 정도전은 들이 닥친 방원 군사들 에게 붓들리고 말았다 .
남은은 집뒤문을 몰래 빠저 나가 미륵당 건물속에 숨어 있다가 이숙번의 칼에 맞아 죽었다.
이숙번이 방원에게 정도전을 체포 하였다고 보고 하였다 이숙번은 방원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하여 보고 한것이다
방원은 이숙번이 자기에게 와서 정도전을 체포 했다는 보고에 기분이 매우 얺잔았다. 알아서 해주기를 바랬던 것이다.
"......."
대꾸를 않고 있는 방원의 심중을 읽고 있던 이숙번은 알았다는 듯이 부하 장수에게 눈짓을 했다.
소리 안나게 죽이라는 뜻이었다

방원과 이숙번은 군사들을 이끌고 광화문 앞에 다시 나타났다 .한밤중에 반대 세력인 정도전과 남은을 죽인 방원은 눈에 살기의 빛이 역력했다 .
방원은 광화문에서 문을 지키고 서있는 금위장을 바라 보며
"금위장은 듣거라 , 아바 마마를 뵙고자 하니 문을 열라"
"지금 취침중이십니다"
"문을 열라는데 무슨 이유가 그리 많으냐?"
"어명이 없이는 불가 하옵니다"
금위장이 문을 열 생각을 않고 있자 방원이 순간 이숙번에게 눈짓을 하였다 .
순간 이숙번의 군사 네명이 금위장을 둘러싸고 칼을 겨누자 마자 순식간에 금위장을 포박하여 꿇어 앉쳤다

"궁내로 진입 하라"
태조는뒤늦게 이사실을 내시 에게서 듣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방원이 이놈이!"
칼을 빼어들더니
"내 이놈을 단칼에...."
하고 밖으로 뛰어 나갔다 .태조가 방원의 군사들을 보자 닥치는대로 목을첬다

이숙번은 태조가 휘두르는 칼에 군사들의 목이 파리 목슴 처럼 날아가는것을 보고 기가 막혔다
이성계는 내금위 군사들이 싸우는 현장에 나타나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청룡도를 종횡무진 휘둘러대며 이숙번 군사들을 파리 목슴 날리듯 하자 방원이 거느린 군사들은 이성계의 서슬에 놀라 궁성 밖 구리개 까지 밀리었다.
싸움은 소강 상태로 접어 들었다.
방원은 멀리서 부왕이 백마 위에서 종횡무진 자기 사병들에 대하여 파리 목슴 날리듯 목을 치는 장면을 바라보고 소름이 끼첬다

"숙번이... 아버님이 매우 노하신 모양 이야..이를 어쩌지..."
방원은 부왕이 이렇게 까지 강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 .
그의 예측 보다 강도가 높게 나오는데 적지 않게 놀란것이다.
이숙번도 방원의 결심이 혼란이 오는 듯 태도에 내심 당황 하였다.
"나으리 왜 마음이 어찌 흔들리십니까? 밀리면 않됩니다. 우리군사가 상감의 위세에 눌려 잠간 후퇴 했을 뿐입니다.어서 진격 해야 합니다.상감만 해치지 않으면 됩니다"
방원의 반격 명령이 다시 떨어지자 이번에는 숫적으로 우세한 이숙번 군사들에게 밀려 내금위군사가 밀리기 시작 했다
이성계는 군사들이 밀리기 시작하자 일단 내금위 군사들을 궁성으로 끌여 들이고 대궐문을 닫도록 했다.

"여보게 숙번이 ,아무래도 부왕이 저렇게 버티고 계신데 궁성 안까지무리하게 진입 하긴 그러네...."
"나으리 , 상감만 해치지 않으면 되지 않습니까?"
이숙번은 만일 이 작전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 태조로 부터 반역죄로 정죄 당할까 매우 두려웠다
방원은 이 싸움이더 이상 부왕을 닥달 해서는 실익이 없다고 생각 했다.성공 하더라도 대의 명분을 쌓지 않으면 않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방원은 차마  부왕에게 까지 칼을 들여 댈수 없었다
(일단 싸움을 멈추자) 
방원은 군사들을 물리고 결심하였다 .
그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
이성계는 방원이 돌아 가고 난다음 혼자 가슴 앓이 만 하고 있었다
"이놈 방원이 네가 아무리 그런다 해도 내눈에 흙이 들어 기전 까지너를 세자로 책봉 할까 부냐?"
그는 애써 방원을 무시 했다

결국 이성계는 왕자리를  태종에게 물리지 않고 방과에게 물려 주었던 것이다  
개국한지 7 년만에 왕의 자리를 떠난것이다.
그러나 정종은  왕자리를  태종에게  스스로 넘기고 말았으니 1400년 11월 정종은 결심을 하고 왕자리를 방원에게 양보 하고 상왕으로 물러나 앉기로 했다.
이롷게 결심한것도 왕후인 정안 왕후의 간곡한 권유에서였다 , 야심많은 방원이 언제 반란을 꾀할지 모르기 때문이었다.그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될지모르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태종의 시대가 도래한것이다

 태종을  임금 자리에 앉게한  일등공신  이숙번은 어떤사람인가?

그의 본은  전주이씨가  아니고 안성 이씨.이다.
아버지 이경은  1393년(태조 2) 문과에 급제 한사람이었고 이숙번은 1398년 안산군 지사로 있을 때 방원을  돕게 되었다
그는  왕자의난에 뛰어 들어  공을 세워 정사 공신 2등에 책록되었고 안성군에 봉해졌으며, 우부승지에 임명되기까지 하였다.

1400년에 박포가 군사를 일으켰을 때와 1402년 안변부사 조사의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출정하여 진압하였다.
이어 의정부지사 ·의정부참찬사를 거쳐 1405년에 지공거에 선임되었다.
1406년부터 겸 중군총제등 여러 군사요직을 두루 거친 뒤 1413년에 병조판서가 되었다. 이듬해 의정부동판사· ·찬성을 지냈다. 1415년 안성부원군에 봉해졌다.

그러나 자신의 공이 워낙 큰 것에 자만하자 탄핵을 받아 1417년 경상도 함양에 유배되었다.
세종 때 용비어천가를 짓게 되자 개국 초의 사실을 자세히 알고 있다 하여 편찬에 참여했으나, 편찬이 끝나자 다시 유배지에 보내져 그 곳에서 죽었다. 

 이 이숙번이 묻힌 묘지가 경기도 시흥시 산현동에  있는 데  시흥에서도 널리 알려진  물왕저수지 뒷산에  그의묘가 있다는것은 아무도 모른다 .
마침 물왕저수지에 관광차 들렸다가  그가 묻혔다는  묘지를 가보았다 .
묘지는  풍수지리설에 의 했는지  뒤에 조산이 웃뚝서고 앞으로는 좌청룡 우백호의  기상이 내려다 보이는 장소처럼  경쾌한곳이었다

이곳을 구경하려면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목감IC로 들어가  목감을 지나 월곶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물왕저수지에서  좌회전하여 안산쪽으로 300여m를  지나면 우측에  이숙번 재실 건물과 비석이  우측에 나타난다
비석을 우편으로 하여  남쪽으로 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그의 묘가 나타난다 .
 묘지에서 내려다본  저수지의 모습은 장관이다 .
한때  태종이 정권을 잡게한  장수로서 한때는  병조판서를 지낸 기상 못지 않게   무덤 앞은 장쾌하다
물왕 저수지를  관광 온 사람들이 한번 쯤 가 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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