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들의 실수담
*저 초보 때,
외부에서 전화와서 어른을 찾으시기에
옆의 분에게 물었더니 "댁으로 가셨어"하기에
"대구로 가셨다는데요" 했답니다.
사무실 뒤집어졌지요. ^^
*저의 예전 어린 시절(?),
전화 연결 시, "회장님, 사장님 전화입니다"
이래야 할 것을, 전날에 전원일기를 너무나 열심히 보았는지,
"회장님, 이장님 전화입니다." 딸깍!!! ㅡ.ㅡ;;
*ㅋㅋ 전요,
10만원을 주시면서 "신권으로 바꿔와!"를
"식권"으로 바꿔오라는 걸루 잘못 듣고
식권 40장 사간 적 있습니다. ㅋㅋㅋ
*바로 오늘 있었던 일인데요.
상사 분 거래처 경조금件으로 전표를 치다가
(장남 OOO), (차녀 OOO)라고 써야하는데…
혹시나 틀린 거 없나 확인했더니, 글쎄,
(장남 OOO)은 제대로 썼는데, (창녀OOO)라고 오타를 쳤지 뭐예여~
저, 오늘 정말 큰 일 날 뻔했습니다.
*저도 비서임. 저의 일화!
모시는 분 집무실 안에 화장실도 있는지라 관리를 해야 했는데,
두루마리 화장지 거의 떨어져 갔는데 제가 그만 깜박!
모시는 분, 화장지 확인도 안 하시고 큰일 보셨나 봐요.
모시는 분 외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어여,
샤워기 내려가 있더이다~
* ㅋㅋ
저는 사장님께서 “성양 어딨어?” 그러셔서…
왜 찾지도 않으시던 성OO언니를 찾으시나 하구선,
콜(call)해서 사장님 찾으신댔는데…
성OO언니, 사장님실에서 얼굴이 빨개져서 나오더니,
"야… 성냥 달래."=3=3=3
*예전 기억 하나.
"권양아, 도와일버 가져 온나… (통역: 동아일보 가져 오너라.)"
전 온 건물을 다 뒤져서
일자 십자 드라이버 찾아 갖다 드렸습니다… ㅎㅎㅎ
*국장님이 외근 중이실 때 누가
"시지브에서 전화 왔었다고 전해주소"하기에,
국장님 들어오시자마자
"국장님, 씨지브이(CGV)에서 전화왔었습니다"했더니
"씨지브이? 거가 어딘데?"
"극장요." 어리둥절 표정의 국장님….
알고 보니 (김해) "시 지부"였더랬습니다.
국장님께 꿀밤 한대 맞았죠. ㅎㅎㅎ ㅠㅠ
*예전 회사에 비서로 있었을 때,
원장님이 부원장님 오시면 전화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부원장님께 "원장님께서 전화 달라십니다"하니까
우리 부원장님 갑자기 전화기 코드까지 뽑으셔서
전화기를 통째로 주시면서
"전화기를 왜 달라시지?"하시잖아요.
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초보시절,
손님 세 분 오셨는데,
"여기 커피 한 잔 줘요"하시길래,
저는 한잔 달랑 갖다 드렸습니다. ㅋㅋ
*한창 신입 때 일입니다.
한번은 사장님이 부의봉투 하나를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부의봉투 어떤 건지 아시지요?
상가집 갈 때 조의금 넣는 봉투요~.
당시엔 몰랐거든요,
저는 좀 의아해 하며 사장님이 찾으시는 봉투를
열심히 만들어서 갖다 드렸습니다.
먼서 사무실에서 많이 쓰는 누런 대봉투에다
굵은 매직으로 "V"자를 큼지막하게 써서
사장님 책상위에 올려놓고 나왔지요.
*나도 비서인지라 심히 공감 가는구료!
"밧대리 바꺼! (핸드폰 배터리 바꿔.)"
박대리님을 찾아다 드렸다오. ㅠ.ㅠ
*저는
거래처에서 전화가 와서 전화 거신 분이
"미스 누구죠?"하길래,
저는 애 엄마라서 그냥 "저 미스 아닙니다"이랬더니
상대방이
"아~ 미스 안, 잘 부탁해요" 이러지 뭡니까…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지요.
*처음 근무했을 당시,
사장실에 들어가 지시받고 나오면서 노크하고 나왔습니다.
사장실에서 나오니까 문 근처 사원들 놀라 쳐다보더이다…
큭큭, 어찌나 무안하던지… 당해보지 않은 분 절대 모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