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1970.01.01 09:33

四柱八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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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주(四柱) 는 사람이 태어난 년, 월,일, 시의 팔자(八字)를 가지고
    이를 근거로 길흉화복(吉凶禍福)을 점치는,
    <동양철학>이라고 하기도 하고 미신(迷信)이라고도 한다.
    내 사주는 1947년 음력 7월 22일오전 6시경이니
    나의 사주는 정해(丁亥)년 무신(戊申)월 무자 (戊子)일 기유(己酉)시이다.

    그런데, 사주에 대하여 의문이 가는게 있다.
    이 세상에 나와 똑같은 사주로 태어 나 사는 사람이 여럿 있을텐데,
    그들은 그러면 어떤 사주로 살까?
    나와 같은 운명으로 인생을 살까?
    더구나 옛날시간은 두 시간을 하나로 묶어 같은 사주가 더 많을 수 밖에 없다.
    좀 우매하고 과문한 탓인지,
    아직 사주팔자가 같은 사람이 같은 운명을 살아왔다는 말을 못들어 봤다.

    옛날 조선 4대 임금이신 세종대왕은 우리 4천년 역사 중
    가장 찬란한 업적을 남기신 성군이시다.
    훈민정음부터 측우기, 해시계, 물시계,
    두만강변의 6진 압록강변의 4군 등 큰 업적이 실로 대단하다.
    그런 세종대왕이 스스로의 사주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상팔자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에

    '나와 똑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하여 신하에게 명하여
    백성들 중 나와 사주팔자가 같은 사람들을 찾아오라고 하였다.
    전국 방방곡곡을 헤매어 수소문한 결과,
    강원도 어느 깊은 산골에서 화전을 일구며
    감자와 강냉이 초근목피로 겨우 연명을 하는
    원(元)가 성을 가진 사람을 찾아 대궐로 데려왔다.
    그 '원'가는 물론이고, 산골마을이 야단법석, 발칵 뒤집혀졌다.
    촌부 '원'가를 앞에 앉힌 세종대왕은
    자기와 같은 사주를 갖고 태어난 촌부의 초라한 행색을 보고 측은한 마음이 들어묻기를,

    "너와 나는 사주가 같거늘 어찌하여, 나는 임금으로 이렇게 호의호식하며 잘 사는데,
    너는 나처럼 임금은 못될망정.... 그 깊은 산골에서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산단 말이냐?
    그게 말이 되는가?" 하고 탄식하며 물었다.

    임금의 탄식 소리를 들은
    '원'가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상감마마! 상감마마께서는 이 대궐에서 태어나셨기에 임금이 되시어
    호강을 하시며 사시는 것이옵니다.....허나,
    소인 놈은 깊은 산골에서 태어났기에
    농사나 부쳐먹으며 사는 것이지요"

    이 말을 들은 세종대왕이 무릎을 탁 치시며 "옳거니 네 말이 맞다" 하셨다.

    "그래,사주는 년,월,일,시만 따졌지..... 그걸 몰랐구나.
    낳은 장소, 즉 공간은 빼먹었으니, 그게 제일 중요한것인데,
    같은 사주라도 태어나고 살아 온 자리에 따라 운명이 제 각각 달라지는 것을...
    네가 내 스승이다! 허허허"

    세종대왕은 무척 기뻐하시며 큰 상을 내리셨다 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이젠 나도 내 팔자가 정해진 대로 살아가기로 했다.

    "내 사주가 임금이면 뭣하고 쪽박 팔자면 어떠한가?
    내 태어난 근본이 따로 있는데..."

    운명은 순응하며 극복하고 개척하면 되는 것이지,
    역행하며 거스르지 않으면 되는 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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