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by 5443738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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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9081951.jpg오늘은 바다로 가 보아야 겠소
천수만으로 가보겠소
한쪽은 민물 내음과 쇠기러기 벗하고
한쪽은 바닷 내음으로 끝없는 수평선
굴밥 좀 먹으러 가 보아야겠소

안면도와 육지사이 간월도
섬과 육지가 연결 되어 육지가된 바다
서해 고속도로 덕분에 굴밥 손님은 끊이지 않고
이름 모를 생선구이 냄새에 이끌려 들리는곳
간월도 포장배집

이사람 저사람
간월도의 포구는 뜨내기 손님만 들리는곳
이름 모를 숫한 물고기는 아침에 입주하고
점심 한낮에 하품하고
저녁되면 발가 벗는다

간월도 어리 굴젓 사고
햇볕에 말린 마른 생선 사고
이젠 일어나 가야 한다는 속삭임을
바닷물 소리와 노래하는
간월도
포구 포장 배에서 비처 나오는
깜빡이는 전등 불
어선의 고동 소리에 초생 달이 걸렸다
초생달 사이에 은하수들이
저너머 서울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