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차보험에 타이어는 제외된다는 사실아시나요?

 며칠 전, 가깝게 지내고 있는 선배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핸드폰이 요란하게 울립니다.



선배의 대학생인 딸아이한테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아빠! 청심환 하나 드시고 말 들으세요!"

"왜? 무슨 말이야?"



"글세 말이야 아빠. 누가 우리 차 타이어 네개를 다 빼 가고 없어요"

"괜찮아 자차보험에 가입했는데 보험처리하면 되지"



그렇게 통화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어떻게 비까지 부슬부슬 내리는 날

타이어 4개를 모두 빼 갈 수 있었는 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알루미늄으로 된 휠이 다른 차 보다 고급스럽다는 것 밖에 차이가 없었는데

남의 발을 빼 가버린 나쁜사람도 있으니 말입니다.

운전초보 대학생이

바퀴 없는 차를 바라보며 얼마나 놀랬을 지....



그런데 잠시 후 이리저리 알아 본 결과 자차의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해 손상된 자동차를 원상 복구 시켜주는데 드는 비용만 부담해준다고 하며, 

엔진 오일, 타이밍벨트, 타이어등 소모성 부품과 외부 충격이 아닌   헤드의 손상같은 경우에는 

자차보험이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자동차 보험의 경우에는  사고에 의한 보상만 이루어 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보험에만 가입하면 다 해결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험계약을 하면서 약관에 명시되어 있다고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지 않은 우리의 탓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계절,  

이 또한 자동차보험 보상 지침에서 차량 침수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차가 잠기는 것을 말하며 

차량 도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것은 침수로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차보험에 가입했다면 운행 중이건 주차 중이건 모두 침수손해를 보상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차 중 침수손해를 입었을 경우 어디에 주차했느냐에 따라 보험료 할증 여부가 결정되고, 

정해진 주차구역에 주차했다면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으므로 

꼭 주차구역 안에 정확히 주차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차 안이나 트렁크에 실은 물건은 침수 시 보상받을 수 없고, 

차의 일부가 아니라면 실내, 트렁크, 적재함 등에 보관한 물품은 

침수 시뿐만 아니라 다른 사고 시에도 차량 소유자의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답니다. 



차가 침수되면 차가 침수되기 전의 상태로 원상복구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자기차량손해를 가입할 때 정한 차량가액의 한도 내에서만 지급되며, 

지급되는 금액이 차량가액보다 미달할 경우에는 보험 가입시에 정한 자기부담액이 공제된다고 하니 

차량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차종, 연식, 운전자에 따라 천차만별인 자동차 보험

여러분은 보험약관 꼼꼼히 따지고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