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족들이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고
엄숙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데
아버지께서는 무엇인가 유언을 남기시려는듯
힘없이 입을 움직이시더라나..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너무 안타까운 효자 달봉이..
우황청심환을 드시면 원하시는 마지막 말씀이라도
쉽게 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동생을 살짝 밖으로 불러내어 약국에 심부름을 보냈다는데.
임종을 앞둔 아버지의 머리 맏에서
동생이 오기만을 기다리던 달봉이
한참을 지났는데도 동생은 감감 무소식이라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내뱉은 중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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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이 죽었나 살았나?"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던 나머지 가족들의 저 분노에 찬 시선....어이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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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