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동을 그리며

by 스님 posted Jan 01,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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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동을 그리며


      구마동 골짜기엔
      하얀 눈 쌓여도
      인적이 드물구나

      찌든 속세를 떠나
      하룻밤 쯤 묵고픈 곳
      바로 이곳 아니더냐

      장작불 지펴 데우고
      따듯한 겨울밤 지내면
      무릉도원 따로 있을까

      세상 시름 잊고프면
      너와나 이곳에서
      밤새 얘기꽃 피우자



      20070220 / 장발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