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꽃잎으로 쓴 편지 국화꽃 한 송이 바람에 말려 햇살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으로 나즈막한 탁자 위에 놓여진 예쁜 꽃병에 연 분홍 꽃 향기로 앉아 있으면 파란 하늘 위에 그리움의 향기가 날리고 햇볕이 들어 오는 책상 위에 보랏빛 향기로 편지지를 만들고 국화꽃 꽃잎 하나 따서 보고싶다는 말로 편지를 쓰겠습니다. 갈색 바람이 불어와 외로움이 느껴질때 나는 작은 찻잔이 되고 갈색 비가 내리면 쓸쓸함에 옷을 적실때 우산이 되어서 당신이 가는 가을 여행길을 함께 동행해 드리겠습니다. 글 - 안 성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