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토) 아침 7시 32분, 휴대폰으로 날라온 문자
- "비오는데 산행하는지요 ?"...
아파트창으로 내다 보니 나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우산을 쓰고 다닌다...
번개산행을 주선한 후배에게 문자로 의향을 물어본다...
= "오늘 비오는디~낼 갠날 경치 끝내줄꺼야~낼로 번개산행 미루자!!"
그러나 답장이 없다..
조금 있다가 또 날라온 문자 메시지
- "비 온다. 그래도 가나?"...
오늘 산행을 같이 하기로 한 몇명의 동기와 후배에게 문자로 "비오는 날 등산"에 대한 의향을 물어 본다.
우선 가장 멀리서 출발할 동기에게 문자로 또 의향을 물어본다
= "어디쯤? 출발했나? 오늘오전중 계속 비올예보라 산행을 내일로 미뤘음하는데..의향은?"
조금 있다가 답장이 들어온다
- "정화는 이미 출발했대 나도 그냥 갈 생각이야..."
그렇다, "비오는 날 등산"을 대수롭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산악인들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후배는 벌써 집을 나섰단다. 게다가 오늘 처음 산행에 나오는 동기를 동반 한단다.
오늘 산행을 하기로한 일행들에게 문자를 날린다...
= "부슬비에도출발한 회원들있어 오늘산행합니다~우산,우의,따뜻한옷챙겨오세영~번개산행"
그래서 등반한 도봉산이.... 그곳에서 "비오는날 등반"이 신선노름 하게 되었다.
▲ 만월암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인절미 바위"... 최근에 바위 모양이 생긴 원인에 대한 설명서를 만들어 놓았다. (궁금하시면, 산에 가셔서 직접 보세요... ^^)
▲ 석굴암과 만월암 갈림길...
▲ 만월암 방향 표지석
▲ 만월암의 만월보전...
▲ 이날 산행을 함께한 34회 동문들.. 조준환, 이근흥, 정정화, 이원중, 이희락
▲ 이날 산행을 함께한 33회 동기들...김영례, 지동회, 변명기..
▲ 만월암 위 바위위에서 바라보는 능선과 도봉동 방향
▲ 만월암에서 다락능선으로 오르는 400계단... 어느 분이 친절하게도 계단에 숫자를 적어 놓았다..
▲ 400계단을 오르고 다리를 쉴겸 포대능선 입구에선 일행들...
▲ 포대능선 전망대에 올라서니 구름이 사망을 가렸다. 바위 위에서 자라는 들풀이 신비로와 보인다.
▲ 전망대 위 쪽에 올라 서있는 34회 조준환 후배
▲ 북한산 방향에서는 구름이 도봉산을 날아 오르고 있다.
▲ 신선봉으로 가는 Y계곡... 8명의 일행 중 6명은 우회하여 전망대로 올랐고, 2명이 이길을 통과하여 온다.
▲ 구름이 날아오르는 자운봉, 선인봉, 만장봉.. 근데, 순서가 어떨게 되드라 ? ...
▲ 북한산도 멀리 보이고...
▲ 선인봉을 배경으로...
▲ 하산하면서 바라본 수락산...
▲ 도봉산에 석양이 드리워지고... 내일 산에 오르는 사람들은 좋겠다...
(사진 : 2006.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