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건 ...
어느 지루한 오후 불쑥 날아든
한통의 편지 같은 기쁨이야
때론 모든 것에 너무나 실망해서
내 마음도 차갑게 얼어 붙지만
잡아주는 따스한 네 손길이
세상엔 아직 잃어버린 사랑보다는
베풀어야 할 사랑이 많다는 걸 가르쳐 주지
내게 남는 것을 나누어 주기보다
가장 소중한 것을 기꺼이 줄 수 있는
친구의 사랑은 바로 그런 걸꺼야
친구라는 건 ...
너무 힘들어 그냥 주저 앉고 싶을 때라도
변함 없이 따사로운 웃음으로
다시 아름다운 내일을 꿈꾸게 하는
그런 희망 같은 거란다
광피리

(Pebble Beach 에서 ...)
(서울 공대에서 초청 강연을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