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중에 오즈 야스지로 (小津安二郞) 감독이
1953년에 만든 작품인 "東京物語" 라는 영화가 있다.
아주 오래된 흑백 영화지만 두 노부모가 자식들을
이제 다 키워놓고 하나씩 찾아가 보지만 결국
푸대접만 받는다는 이야기다.
우리도 머지 않아 그렇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들 곁에 남는 것은 친구들 뿐이다.
내게는 많은 훌륭한 친구들이 있다.
그들은 내게는 큰 재산이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기도 하다.
어느 친구는 M.I.T. 까지 와서 박사학위를 받고 간
친구도 있었고, 어느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그 "까만 물리책" 만 들고 왔다갔다 하더니
결국 자랑스럽게 대한민국을 위해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친구도 있었으며, 이제는 여자라면 지겹다는
재미있는 산부인과 닥터 친구, 그리고 날 늘 멀리서 챙겨주는
교수하는 친구 등등 ..
모두다 내게는 고마운 친구들이다.
나는 요즘처럼 감사하며 직장을 다닌 적이 없다.
나이가 들면 직장에 붙어 있기도 힘들어 지는데
정말 하나님께 감사한다.
미국 정부망과 군사망용 보안장비를 개발하는 일인데
내게는 쉬운 일이다.
나는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과 그 믿음이 주는 기쁨을
내 귀한 친구들도 느끼며 살았으면 좋겠다.
광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