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성경퀴즈대회를 마치며 ...

by kpsung posted Dec 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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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며 열전을 벌이던 성경퀴즈대회가 드디어 끝났다.

그전날 저녁에 빌려온 "프라하의 연인", "신돈", "서동요" 등 비데오 테입을
한쪽 구석에 밀어놓고 두근두근 에베소서 예상문제에 노란줄을 그어가며
읽기 시작했다. 근데 왜 그렇게 많은건지 ...

그래도 이왕이면 성경 CD 도 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몇장 듣다 이내 잠이 들어
아침에 에베소서 1장부터 또 다시 들어야만 했다.

은혜가 평강같고 평강이 은혜같고 두기곤지 무기곤지
아무튼 뒤죽박죽이 되어 교회에 왔는데 그나마 크게 소리지르며 찬송가를
부르다보니 머릿속이 결국 까매져 버렸다.

제차례가 오면 슬그머니 자리를 떠나는 형제 자매들이 있는가 하면
눈이 빤짝거리며 무쟈게 잘 맞추는 형제자매들에 대해 탄복하기도 했다.

우리 5학년은 다행히 똑똑한 자매들덕에 꽁찌는 면했지만
다음부터는 5학년도 참가상만 주시면 어떨까 ?

전도서 12장 1절에 "너는 청년의 때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가 가깝기 전에 너의 창조자를 기억하라" 는
말씀이 솔직히 요즘 내 심정이다.

머리가 돌머리가 되어가는지 돌아서면 잊어버린다 *^^*


광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