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자기에게 무엇이 유익한고
한 세대는 가고 한 세대는 오되 땅은 영원히 있도다
해는 떴다가 지며 그 떴던 곳으로 빨리 돌아가고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북으로 돌이키며 이리 돌며 저리 돌아
불던 곳으로 돌아가고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흐르되 바다를 채우지
못하며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만물의 피곤함을 사람이 말로 다 할 수 없나니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차지 아니하는도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찌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전도서 1:2-10)
고국을 떠나온 지가 벌써 어언 30년이 다 되간다.
오늘은 예전에 내가 즐겨 켜던 Beethoven 의 String Trio in D,
Serenade 를 들어본다.
부모, 형제들과 지내던 행복했던 시절들, 그리고 친구들이 머리에 스쳐갔다.
그리고 지나온 시절들이 헛되고 헛되어 가슴이 저리기만 했다.
내게 주님이 안계시면 무엇이 남을까 ...
광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