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교직생활을 시작하며 내 마음을 털어 놓고 싶을때마다 교단일기를 썼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잡지에도 실리게 되었고 반아이들과 함께 때아닌 표지 모델을 하는 우스운 추억도 있다.
아이들과 웃고 울던 시절이 고스란히 배어져 나오는 지난날들의 교단일기를 들추노라면 살며시 애환이 다가온다.
하지만 세상이 참 편해졌다.
아이들과 MSN으로 만나고 게시판에서 만나고 블러그에서 만나고...
이제 테스트이긴 하지만 또 이곳에 새 집을 지었노라고 아이들에게 자랑을 해야할지....
어떤 집이 있느냐 하는것이 중요한건 아닌것 같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집이 아니라 나의 삶을 고스란히, 내 생각을 담을수 있는 그런 거울, 그런 우물 같은 곳이면 좋겠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이제 시작이다.
화려하지도 않고 떠들썩하지도 않은 향기나는 그런 이곳에 정착하고 싶다.
6시 퇴근을 앞두고 실습실에서 은짱....
은쌤~~~ 화이팅~~~
열심 은짱 팬될랍니다.
좋은글 마니마니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