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by panicys posted Apr 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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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오르는 길이 참 많다..

서울 근교산들은 그저 산을 바라보고
그 방향으로만 가면 산에 오르는 길이
있기 마련이다..

시간상으로 만만한 불암산으로 향하였다..
상계동 아파트촌 사잇길이 나오더니
산을 향한 마을길이 나타난다..

암벽사이에 동굴이 있다.. 잘 꾸며져 있었다..
'일념통천' 방패연이 있고 성경책같은 표지를 한
검은 책도 반듯이 모셔져 있었다..

모든 그릇에 촛물에 담긴 초에 자그만
촛불이 흔들리고 있었다..
푹신하게 보이는 빨간 쿠션이 있고..

도대체 무슨 일념으로 하늘과 통하자는
것일까 ? 사람 사는방법은 참 여러가지..
바라는 것도 여러가지다..
궁금하기도 하고..

넉넉잡아 왕복 서너시간이면 충분한
운동이 된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간다..

건강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친구들이
늘상 얘기를 한다.. 운동을 하라고..
산이 최고라고~~

건강에 투자하는 시간은 그리 아깝지 않다..
멋진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고~~
담배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