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치폭포 (虹 瀑) 전설
약
1400 여년전 부술비가 내리던 날 저녁 무렵 한 초라한
선비가 다리를 질질끌며 이 산중으로 들어 오던 것이다.
전신은 피투성이다. 머리가 깨지고 무릎에서도 선혈이
흐르고 있다. 이 선비야 말로 3일천하 이나마 철원에
태봉국을 세웠던 국왕 궁예 바로 그 사람이었던 것이다 .
궁예는 원래 신라 47대 헌안왕의 왕자였다. 그러나 궁예가
왕위를 둘러싼 음모의 중역을 한다는 무고에 왕은 왕자를
살해할 눈치까지 보이었고 궁예의 생모도 같은 운명이어서
신라를 배반하고 나와서 태봉국을 철원에 세웠으나
천성이 잔학하고 광적인 것이 나타나서 민심이 왕건에게로
쏠리자 궁예의 제신들은 왕건을 받들어 왕을 삼은 것이다.
왕국이 쓰러짐을 알고 궁중을 튀어나온 궁예는 일개 농부한데
가래로 머리를 찍힌채 이 산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무지치
폭포에서 선혈을 씻었다 한다.
무지치폭포 (虹 瀑)
포천군
화현면 운악산에는 무지치 폭포 (홍포)라는 면경대가
있다. 운악산의 심요한 맛도 좋지만 이 폭포의 전장이
70여척(약 210m) 이나 되는 긴 폭포이다.
한발이
심하면 절수되는것이 흠이나 우기에 들면 폭 넓이만도
20여척(약 60m) 이나 되어 일대 장관이다.
겨울에는
이 폭포가 얼어서 눈이 덮이면 눈이 부실정도다 . 빙벽타기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겨울에 빙벽을 타다 이곳에서 사망한 일이 있어서 조용한 것 같다. 커다란 십자가도 보인다.
무지개 虹(홍)으로 일명 무지개폭포라고도 한다.
궁예성터
일설에는
궁예왕이 운악산에 축성을 하고 반년간이나 왕건군과
대항 했다는 설도있다.
이
운악산에 남아있는 성지도 궁예가 입산 후에 왕건군을
막기 위하여 신축한 성지라고 전해지고 있다. 성터의
길이는 약 2.5km 에 달하고 높이는 0.5m ~3.0m 의 겹성이다.
폭포 윗부분에 서서. 먼 곳에서 바라본 웅장한 무지치폭포. 그리고 궁예의 성벽..
오늘 우리 25기 동기들과 같이한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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