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꽃) 아 ! 아름다운 오월 !! 매마른 날씨 때문인지 앞 뜨락에 짙은 자주 빛으로 화려하게 꽃잎을 벌리던 모란꽃 잎 한순간에 끝이 오그러 져서 후두둑 떨어져 버린 모란 꽃잎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허망한 마음을 걷잡을 수가 없다. 오늘 우연히 지나던 초등학교 담 옆에 서 있는 라일락 나무 밑을 지나노라니 자그마한 나팔을 닮은 작은 꽃송이들이 수도 없이 떨어져 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진분홍색으로 예쁘게 피어있던 박태기 꽃도 지질스럽게 말라붙어 있다. 너무나 짧은 봄날 !! 꽃들은 피자 마자 한낱 낙화가 되어서 이 땅의 봄과 작별을 고하려 한다. 오늘 아침 모처럼 기다리던 비가 밤새 촉촉하게 적시니 목말라 하던 대지에 생기가 돌고 바싹 말랐던 냇가에 졸졸졸 맑은 시냇물 흘러 내리니... 푸른 잎 나뭇가지 속에 앉은 갖가지 새들이 즐거운 봄날을 노래하고 시들어 가던 각가지 색의 영산홍 꽃들이 생기를 되찾고 다시 산뜻하게 피어난다. 먼 산에 신록이 제가끔 다른 영롱한 색으로 새잎을 피어내니 그 또한 가지각색 초록색 비단 실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답기만 하다. 아 ! 아름다운 오월 !! 자연은 사람이 흉내 낼수없는 끝없는 창조의 힘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간다. 05년 5월 6일 이 용분 (7) (라일락 꽃) Prev 벌써 계절은 빠른 말이 달리듯 여름을 향해 ... 벌써 계절은 빠른 말이 달리듯 여름을 향해 ... 2005.05.14by Skylark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Next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2005.05.02by 윤은숙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목록열기닫기 Articles 성광필 동문님...게시판 독점을 금지하라는 요청이..7 master2005.05.26 00:00 벌써 계절은 빠른 말이 달리듯 여름을 향해 ... Skylark2005.05.14 00:00 아 ! 아름다운 오월 !! Skylark2005.05.06 00:00 장영희 교수의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3 윤은숙2005.05.02 00:00 안 되나요???2 yoon29592005.04.28 00:00 오늘은 스무 나흗날 모란장날.( 다섯번째 이야기)2 Skylark2005.04.26 00:00 사대부고 제 7회 졸업 50주년 기념 모임을 성황리에 치르다.10 Skylark2005.04.19 00:00 외면치례는 안하는것 같은 그들의 의식구조...(일본여행기) Skylark2005.04.17 00:00 수집은듯 연분홍색 꽃술을 쏘옥 내밀고... Skylark2005.04.04 00:00 산 넘어 어디엔가 행복의 파랑새가 산다기에... Skylark2005.03.28 00:00 외국인을 안내하고 통역할 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습니다. zuhno2005.03.13 00:00 대쪽 같이 고고한 선비 처럼 ....2 Skylark2005.03.10 00:00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서~~~! moon2005.02.27 00:00 어머니에 대한 영원한 그리움이.....2 Skylark2005.02.26 00:00 鼓 盆 之 嘆 ( 고분지탄 ) ktlee2005.02.23 00:00 세월 앞에 강철도 녹이 슬어서....2 Skylark2005.02.23 00:00 마지막 자존심.2 Skylark2005.02.16 00:00 선배님과 후배님들의 도움을 구합니다.4 woo01292005.02.15 00:00 " 민속 명절날 " Skylark2005.02.10 00:00 나무가 꾸는 꿈~ fildwind2005.02.03 00:00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X HOME 로그인 회원가입 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