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짧은 한마디로도 넘치는 찬란한 새 날의 해를 봅니다 오늘부터 내게 주신 삼백 예순 닷새의 시간을 두 손으로 받습니다 새 날에는 흠없는 눈으로 세상의 깊음과 넓이를 보게 하소서 맑고 따뜻한 가슴을 열고 마주치는 괴로움을 피하지 않게 하소서 사랑할 수 있어야 사랑을 말할 수 있도록 자주 침묵하게 하소서 //정 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