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없는 아주머니 대접:자장면 한 그릇에 훈훈!!!
얼마 전 서울 강남의 한 자장면 집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고 있을 때였다. 누추한 차림의 아주머니
한 분이 가게 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리다가 들어와서는
"자장면이 너무 먹고 싶은데 가진 돈이 3000원 밖에 없다"며
자장면 한 그릇만 달라고 종업원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당황한 종업원은 "죄송하다"며 거절했다.
아마도 돈보다는 누추함때문에 손님 받기를 꺼려하는 것
아닌가 생각됐다. 그래도 아주머니는 계속 종업원에게
'자장면 3000원어치'를 부탁했다.
종업원과 아주머니의 대화가 오가는 도중, 주방장이
밖으로 나왔다. 주방장은 종업원에게 손님을 정중히
모시라고 지시한 뒤 아주머니께 "금방 자장면이 나올 테니
잠시 기다려 달라" 고 했다.
아주머니는 금새 나온 자장면을 정말 맛있게 드셨다.
식사를 마친 아주머니는 계산대 앞으로 가 "잘 먹었다"며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접혀 있던 1000원짜리 석 장을
꺼내 하나 하나 잘 펴 계산대 위에 놓았다.
그 모습을 지켜 보던 주방장은 계산대로 다가와
"손님께서 맛있게 드셨으니 이미 음식 값은 모두 주신 것과
다름 없다." 며 음식 값을 받기를 거절했다. 아주머니는 깊게
고개를 숙이고 감사하다고 했다.
주방장과 종업원들도 환하게 웃으며 함께 그 아주머니께
인사를 하였다. 따뜻한 마음이 담긴 자장면 한 그릇에
자장면 집이 환해졌다. 취업이다 뭐다 해서
꽁꽁 얼었던 내 마음도 훈훈해졌다.
//박 혜미:대학생//
**신문에서 읽고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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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행복과 기쁨은 작은 나눔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임을 새삼 깨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