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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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씨가 제법 쌀살해진 느낌입니다.
가고 오는 계절의 변화에 몸을 내 맡기고 그 속에서 나름대로 즐기고
있다고나 해야 할지....
다른 것들이 비실거리며 자취를 감추어 가고 있을 때 어느 곳엔가 숨어 있다가 웅크렸던 기지개를 키며 벋어 나가는 호박의 줄기는 때 늦게 열매를 열어 더욱 입맛을 달게하여 주는 이 가을의 복덩이...
때로는 어느곳에 있는지도 몰랐던 채로 여물어 버려 늙은 호박으로
태어나기도 하지요.
나름대로 살아 남고 사라지고 하는 자연의 섭리가 조그마한 저희집 마당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때로는 신기한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어긋남이 없는 자연의 순리 앞에 그저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사람은 큰 사람 덕을 보아도 큰 나무 덕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집보다 커지면 그늘이 져서 햇볕을 덜 받게 되니 그런 말씀들을 하셨는지...
그래도 열매가 열리는 나무를 베어 내기 아까워서 그대로 두고 그늘의 덕이라도
보려는 제 마음은 너무 이기적인가요? 병들어 아파하는 나무를 베어 내야 하는 건가요? 잎만이라도 무성하거라 하며 미쳐버린(?) 대추나무를 베어내지 않고 몇년을 두었더니 지금은 조금씩 살아나는 듯합니다. 역시 자연의 치유능력을 보여주는
섭리인가요? 자연은 참으로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이 넘쳐 나시기 바랍니다.
  • 이용분 2004.10.05 00:00
    김선자 후배님

    마음이 헝크러진 날이나 무언가 마음이 허전할 때
    뜨락에서 제 홀로 피고 지는

    들꽃 앞에 서서 보고 있노라면 온갖 나비 꿀벌등
    곤충들이 모여 들어서 또 다른 볼거리들을 주지요.

    그들의 행동에서 어떤 트릭이나 잔꾀도 안 부린
    순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노라면

    온갖 시름도 잊게되고
    나도 그들의 일부인양
    마음이 순화되곤 하지요.

    그래서 손바닥만한 땅이라도 있으면
    몇 그루의 일년초라도 심어 놓고

    그들이 벌리는 향연에 마음을 빼았기다 보면
    마음도 너그러워 지고 여유러워 지겠지요.

    후배님의 예쁜글 잘 읽었습니다.
    정원의 꽃, 나무들과 더불어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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