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숙후배님은
정말로 멋지게 추석연휴를 마감했군요.
7인의 동지들과 함께 한 산행의 맛이
추석날 먹은 조기처럼 짭쪼름하고
추석날 먹은 녹두지짐처럼 고소하고
추석날 먹은 토란국처럼 구수하고
추석날 먹은 식혜처럼 달콤시원하고
또 또....................
하여간 참 맛있다 ㅎ ㅎ^^
지금 그 나이때 원없이 다니세요.
울 친구들도 한때는 그랬다우
해마다 추석담날 송편이며 부침개며 과일이며 싸들고
회룡역에서 만나 사패산을 올랐지요
가자구 일일이 전화를 안해도 이심전심으로 모여서
청명한 가을날을 즐기다 오곤 했었는데...
그것도 잠깐~
남의 얘기는 할것도없이 내 경우는 딸이 장남한테
시집을 가더니 추석 당일에는 바뻐서 못오고 담날
찾아오니 그때부터 산에 가는일이 물건너 갔지라.
그런저런 사유로 친구들이 하나 둘씩 빠지다보니
유명무실 흐지부지 되더니 요번 산행에는 단 두명만이 산행을 했다면서
벙개까지 쳤는데도 어찌 그리 무심들 하냐고
투덜투덜~~
허어~~~참
안갔나 못갔쥐 ㅎ ㅎ
애들 다 키워 짝지어 놓으면 내일은 모두 끝이 나는줄
알았더니만 갈수록 태산이라구
챙겨야할일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사돈생신에서부터
사위 며느리 생일에 손주 생기니 고놈들 백일,돐에
입학식이며 졸업식까지.....
줄줄이 사탕에 할미허리가 휩니다 그려^^
에구 머리골치야 @#$%^&*
은숙후배님처럼 아직은 40대
그때가 가장 빛나고 좋은때임을~~
많이 즐기시고 누리기를....
추석 담담날
맹워리가^^
우리 동기중엔 사위 본 여동 둘이 젤로 빠르고
가장 편하게, 신나게 당기는 칭구들은
둘째 까정 대학 보낸,,,..
이들이야말로 번개동자,번개 여인이라고 부르지요.
좀 더 들 사돈 보기 전에
우리 나이가 그야말로 황금의 시기 네요.
여태 애들 대학 땜에 오도 가도 못하고 살았는디
알고 보니 재미나게 놀 여유가 그리 많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