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정확한 시계
배꼽시계가 정확히 12시를 알립니다
노환이신 아버님 점심을 챙겨드리고
곧 바로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간만에 후배가 병 문안와서 같이 갔지요
후배라 해도 사회에서 만난 사이라
학교 후배와 달라 서로 조심하며 상대 하지요
오늘은 무얼 먹을가?
이집을 아니면 저집을.....헤메이다
해물 된장찌게로 낙찰을 보고
된장찌게 두개를 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후배의 눈이 횡하니 돌아가데요
그래서 돌아가는 눈동자를 따라 나도 고개를 횡하니 돌렸지요
근데.........이게 뭡니까...!!!!
흐미 미치겠네요
여기는 확실히 목동인데
수영장에 온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가씨 세명이 들어 왔는데......
참말로 쥑입니다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지났는데..
아무리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수영장 패션입니다
모든 시선을 다 받으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는 자리에 척하니 앉습디다
그리고는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잠자리 선글라스에
챙이 넓은 모자......
짧은 바지에 형형색색의 민소매 배꼽티하며.....ㅎㅎ
사람들의 시선은 밥을 먹으면서도
힐끔힐끔 쳐다 보더라고요
아마 밥 먹고가서 거울을 보면 전부가
눈동자가 뒤틀어져 있을 겁니다
안 보는 척하며.....볼려고 하니 어렵지요
나도요 의지랑 관계없이 눈동자는
그쪽으로 향해 지데요
그러니 밥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어떻게 먹었는지 알겠습니까
대충 먹고 나오면서 한번더 쳐다보니....
예쁘긴 예쁘데요
한 25세 정도 되었나...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야
나도 한때는...하면서
싱긋이 웃음 짓고 나왔습니다만...
거울을 보니
흐미...눈동자가 이상합니다
어떻게된 연유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눈동자가 이상해진 싱거운 시마.

2004.09.06 00:00
가을이라 가을 바람에..
조회 수 38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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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도봉산에 등산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젊은 처자들이 지나가니 예의 그 무엇인가 발동들을 하였습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같이 찍기도 하고... 그 사진들은 어이하려나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마디씩 하였지요."그래, 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여...!!! 나이가 들었거나 젊었거나 젊고 예쁜 처자들을 보면 눈이 가재미 눈이 되나 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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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형님,
아마 인터넷에서 도올 김용옥의 눈동자가 모델들 바라보느라 고개까지 돌려가며 팽팽 돌아가는 것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논어를 가르치고 맹자를 가르쳐도 본능을 뿌리치진 못하니 배움의 길이 끝이 없는 모양이지요. 그래서 어릴 때 그런거 많이 봐야되요. 그러면 좀
무덤덤해 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안성기의 시선은 돌아가도 고개까지는 안돌아가더라구요. 연예계에 오래 있어서 많이 보아 왔을테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조금은 초연하게 보여질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오늘 안과에 가 보시렵니까? 괜찮은 간호사 있거든 반대쪽에 가셔서 보세요. 그럼 바로 잡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