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 가을 바람에..

by edosa2002 posted Sep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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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정확한 시계

    배꼽시계가 정확히 12시를 알립니다

    노환이신 아버님 점심을 챙겨드리고


    곧 바로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간만에 후배가 병 문안와서 같이 갔지요

    후배라 해도 사회에서 만난 사이라

    학교 후배와 달라 서로 조심하며 상대 하지요


    오늘은 무얼 먹을가?

    이집을 아니면 저집을.....헤메이다

    해물 된장찌게로 낙찰을 보고


    된장찌게 두개를 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후배의 눈이 횡하니 돌아가데요

    그래서 돌아가는 눈동자를 따라 나도 고개를 횡하니 돌렸지요


    근데.........이게 뭡니까...!!!!

    흐미 미치겠네요


    여기는 확실히 목동인데

    수영장에 온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가씨 세명이 들어 왔는데......

    참말로 쥑입니다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지났는데..

    아무리 늦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수영장 패션입니다

    모든 시선을 다 받으면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는 자리에 척하니 앉습디다


    그리고는 실내인데도 불구하고

    모두가 잠자리 선글라스에

    챙이 넓은 모자......

    짧은 바지에 형형색색의 민소매 배꼽티하며.....ㅎㅎ


    사람들의 시선은 밥을 먹으면서도

    힐끔힐끔 쳐다 보더라고요

    아마 밥 먹고가서 거울을 보면 전부가

    눈동자가 뒤틀어져 있을 겁니다


    안 보는 척하며.....볼려고 하니 어렵지요

    나도요 의지랑 관계없이 눈동자는

    그쪽으로 향해 지데요


    그러니 밥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어떻게 먹었는지 알겠습니까

    대충 먹고 나오면서 한번더 쳐다보니....

    예쁘긴 예쁘데요


    한 25세 정도 되었나...역시 젊음은 좋은 것이야

    나도 한때는...하면서

    싱긋이 웃음 짓고 나왔습니다만...


    거울을 보니

    흐미...눈동자가 이상합니다



    어떻게된 연유인지....

    아시는 분 계세요



    눈동자가 이상해진 싱거운 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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