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까...

by edosa2002 posted Jul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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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하고

꾸리꾸리하네......


이런 날에는 다른 사람들은 무얼하지

방콕하남...아니면 방글라데시...???

무지 궁금하네



옛날이 생각납니다

학창시절 비가오면 한번씩 우산 내 팽개치고 비를 흠뻑 맞으며

제법 철학적인 센치를 찾던 시절이 눈앞에 아른 거리며 지나갑니다


그시절은 그게 멋지게 보였는지 몰라도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오늘 같은 날 그 시절을 연상하며 비나 실컷 맞을까....

아마 감기 몸살에 병원으로

아님 벽제로 직방 가겠지요


그래도 까까머리 그 시절이 되돌아 온다면

아마 그런 행동을 그대로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반항과 방종의 시절

기성세대와의 갈등으로 인하여 혼자만의 고민....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 당시에는 그게 참 심각했지요

여학생의 모습이 책갈피속에서 오락가락하여 잠 못 이루던 밤..ㅎㅎ


비오는 날이면 왜 이런 낭만적인 생각이 날까요...???


바라만 보아도 좋은 사람들

그 사람들의 냄새에 취해서 비틀 거리는 내면의 자아를 바라보면서......


비....비....비.....

내리는 운무속의 형상....

자체를 즐기며

음악방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감상합니다


싱거운 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