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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 늦게까지 마라톤 회의와 갑작스런 아래 직원의 부친상으로 조문을 마치고 밤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하고 6시반 신 새벽에 피곤한 몸으로 집을 나서지만 어디론가 떠난다는 사실은 항상 가슴 설레는 일이다.
최근 회사일로 정신 없이 바빠 청암회 단합 등반대회를 제대로 챙기지 못 한 탓일까 참석 인원 조사결과, 지난 정기총회 때의 성황을 이어 가지 못하여 못내 아쉬웠으나 한편으로는 오붓하였다. 똘똘 잘 뭉치시는 12회 이모, 문모, 20회 선배님들, 15회 정모, 23회 김모, 24회 황모 선배님 등 골수 청암당 멤버들이 빠지셨다. 혹 제갈량의 신통력을 발휘, 오늘 갑자기 날씨가 추어질 것을 미리 알고 계셨던 것일까?
11회 유익선 선배님은 동부인해서 나오셨는데 이 분들이 환갑을 코 앞에 둔 분들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젊어 보이셨다. 오랜만에 참석하셨다는 22회 최상헌 선배님도 20대 같으신 부인과 함께 오셨는데 용감한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남자답게 잘 생기고 호방하신 최 선배님인지라 가능하였으리라. 11회에서는 유성삼, 황청정 선배님, 20회에서는 김종훈 회장님과 홍인선 수석 부회장님께서 나오셨고, 청암회 아니 총동에서 이 사람을 모르면 간첩으로 몰리는 32회 임영희 부총무가 합류하여 살림살이를 도와주었다.

연세에 비해 너무나도 정정하셔서 후배들의 부러움을 받으시는 6회 조진호 선배님의 인원 점검이 끝나고 대전으로 향했다. 이른 아침이라 아침식사가 충분하지 않으셨는지 모두 준비해온 떡을 맛있게 드셨다. 총무는 피곤한 탓으로 금방 잠이 들었는데 대전에 도착할 때까지도 13회 이태길, 손근, 홍태철 선배님은 오랜만에 회포를 푸시는 듯 이야기 꽃을 피우셨다. 과거 잊혀졌던, 혹은 모르고 지내던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실타래 풀 듯 하나씩 풀어내셨다.
계족산 입구 장동 산림욕장에 도착하니 대전에서 나온 청암회원들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총무의 동기인 기계연구원의 임채환 박사는 총무를 못 알아보고 임채환입니다. 라고 깍듯하게 인사를 해서 한바탕 웃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 벌어지는 해프닝이었다. 장동건보다도 잘 생긴 36회 이종구 박사의 친절한 안내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계족산은 높지 않은 산 중턱에 임도를 만들어 맨발 마라톤을 하거나, 산악 자전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산림욕장을 통과하여 산을 오르는데 유성삼 선배님 그룹은 나이가 무색하게 앞서 가셔서 상대적으로 젊은 소장파 그룹이 따라가기에도 버거웠다. 다리가 조금 불편하신 손근 선배님을 배려해서 13회 선배님 그룹이 맨 뒤에서 여유 있게 올라오셨다.
계족산성에 오르니 산은 높지 않은데도 전망이 좋아 대전시 전역과 멀리 대청호까지도 보였다. KAIST 대외협력처장으로 수고하고 계신 25회 임용택 교수님은 다른 길로 올라 계족산성에서 합류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연구단지 인근의 신성동 숯골원냉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계연구원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23회 정태영 박사께서 미리 와서 일행을 맞아주셨다. 평양식 만두와 닭 백숙을 먹고 평양식 물냉면으로 배를 채우니 세상만사 부러울 게 없었다. 조진호 선배님은 오랜만에 맞을 본 고향 음식에 즐거워하셨다.
우리나라 연구, 개발의 요람인 대전 연구단지에서 근무하는 동문들이 요즘 연구하는 주제에 대해 특별히 청해 들었다. 풍력발전, MOBILE HARBER, CHEMICAL SIMULATION 등등… 그 중에서도 KAIST의 임용택 동문이 직접 준비하였던 전세계 대학 평가결과 소개에 따르면 KAIST가 명실상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기관임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20회 김종훈 회장님의 제안과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이 대전지부를 결성하였다.

청암회 대전지부
회장 : 기계연구원 23회 정태영 박사
총무 : 원자력안전기술원 28회 박윤원 박사
부총무 : LG기술연구원 36회 이종구 박사

가방 끈이 긴 박사들이 대부분이어서 어느 학교의 동창회도 활발하지 않다는 대전지역에서 청암회 대전지부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해 본다.

점심을 마치고 화폐박물관을 견학할 예정이었으나 임용택교수님의 제안으로 유성 리베라 호텔로 자리를 옮겨 산행으로 피곤한 몸을 사우나로 풀었다. 욕탕에서는 학창시절부터 알고 있던 임용택 선배님의 무성한 가슴털과 최근 헬쓰로 다져진 근육을 모두들 부러워했다. 온천욕으로 마른 목을 맥주와 주스로 축이고 대전지역 동문들의 환송을 받으며 대전을 출발하였다.
바쁜 가운데도 단합등반대회에 참석해 주신 선후배 여러분과 특별히 점심식사와 온천욕/음료수 비용을 찬조해 주신 이종구 박사, 임용택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회원 16분, 가족 2분, 총 18분 참석.

총무 기록
후기 : 1. 물 좋은 유성에서 온천을 해서 인지 아직도 피부가 보들보들합니다.
2. 찬조한 비용도 청암회 특별기금으로 간주합니다.
  • 正東津(15) 2015.05.14 18:00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치 못하여 죄송합니다. 나도 연구단지에서 6년이나 근무했었고 정든 곳이라 꼭 가려했는데 너무 아쉽군요. 신성동 숯골원 냉면도 단골이었었는데...선배,후배님들께 죄송하고, 수고하신 회장단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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