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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8.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법원 파기 환송심 재판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청탁 뇌물액수를 86억원으로 인정하면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함에 따라 파기 환송 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던 이부회장은 재차 법정 구속되었다.

 

이어 지난 1월25일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부회장 측 변호사가 재 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파기환송심 판결이 확정되어 이부회장은 이미 복역한 1년을 뺀 나머지 1년 6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하게 되면서, 세계 1류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경영공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크다.

 

일제식민지 시절 이병철 창업주가 설립한 대구 「삼성상회三星商會」(1938.3.1.)는 해방 후 1948년 11월 서울 소재 「삼성물산공사」로 변경 설립되어, 본격적인 국제무역을 시작, 1년 반 만인 1950년 5월에 국내 1위 무역업체로 성장했으나,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과 서울 점령 및 공산당 치하에서 삼성물산공사 전 재산을 잃었다.

 

UN군의 북진을 기회로 한국전쟁에 개입한 중공군의 공격으로 1951.1.4. 후퇴 시 이병철 사장이 피난 간 부산에서 1951년 1.10 「삼성물산주식회사」를 다시 세워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1939년 3월 일본인으로부터 인수해 경영한 대구의 「조선양조」 김재소 사장이 3억원의 흑자를 비축해둔 덕분이었다.

 

1953.7.27. 한국전 휴전 후 미국 원조를 받아 경제재건에 나선 이승만 정부는 1950년 대 유치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무역정책을 통해 제지, 제약, 제당 등 三白産業의 수입대체공업화를 추진했다.

 

이병철 사장은 「제일제당주식회사」(1953.8.1.) 설립 후 3년 만에 설탕 수입대체에 성공했고, 1954.9.15. 설립한 「제일모직공업주식회사」의 대구 제일합섬 공장은 1957.10.26 이승만대통령 부처의 최초 국내공장 시찰로 기록되었다. 삼성물산, 제일제당 및 제일모직 세 기업은 한국 최초의 재벌이 된 이병철 창업주의 산업자본 형성과 함께 삼성그룹 역사의 序章을 열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2대 회장은 1987년 12월 1일 취임사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90년대 까지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으며, 이후 이회장이 이끈 27년 간 삼성그룹은 1992년 세계 최초 64MD램 개발을 시작으로 TV, 반도체, 스마트폰 등 20개 분야에서 글로벌 1위의 기업으로 발돋움 하였다.

 

호암 이병철 창업 회장은 事業報國(기업을 세워 국가에 봉사한다) 정신으로 사업 초기 수입대체 업종이던 생필품(소비재)에서 시작, 자본 축적 후 경공업 기술경험 기반위에 전자산업(삼성전자, 삼성NEC 등), 중화학공업(삼성 석유화학, 삼성조선 등), 반도체산업으로 이행하는 등 삼성그룹의 많은 기업을 설립하였다.

 

호암은 「삼성상회」 설립 후 와세다 대학 친구인 이순근을 지배인으로 채용, 경영을 맡겨 단기간에 급성장했는데, <宋史>에 나오는 “의심스러운 사람은 채용하지 말고, 채용했다면 그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겨라(疑人不用,用人不疑)”를 자주 인용했다.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호암 묘비에는 “자기보다 현명한 인재를 모아들이고 노력했던 사나이가 여기 잠들다” 가 적혀있다. 대구의 「삼성상회」와 「조선양조」에서부터 시작된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책임경영을 시키는 ‘人才 第一’ 경영철학과 ‘능력에 따른 인재 선발’ 시스템은 삼성그룹의 특징이기도 하다.

 

인재 제일 경영철학은 이건희 2대 회장에 이어져 “新사업을 추진할 때 일반 기업들은 자본·기술 보유여부를 우선시 하는데 이건희 회장은 인력확보부터 확인하고,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한 인사는 삼성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었다.”(삼성 新경영 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패트릭 라이트 교수)

 

이병철회장의 가장 큰 시련은 일본 정부 차관 4,390만$을 들여와 세계 최대 단일 비료공장인 한국비료공장 완공을 앞두고 1966년 9월 사카린 밀수사건으로 차남인 한국비료 상무 창희가 구속되고, 한국비료 주식 51%를 국가에 헌납하면서 경제계를 은퇴한 사건이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할 때 250억원 뇌물을 제공한 협의로 수사를 받았던 이건희 2대 회장은 불구속 기소되어 징역2년 집행유예 3년 판결이 확정된 바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95년 베이징 방문 시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二流였던 기업은 一流로 발돋움 하려 하는데, 정치와 행정은 여전히 三流, 四流에 머물며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우리 정치인은 四流, 관료행정은 三流, 기업인은 二流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는데, 25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의 수준은 四流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新경영’과 ‘1등 정신’으로 혁신경영을 하면서 1990년 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액정TV로, 이후 반도체 분야를 육성하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우뚝 선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만든 것은 “이건희 회장의 시대의 흐름을 읽는 선견지명과 결단력이다.”(미타라이 후지오 캐논회장)

 

이건희 회장은 “미국에서 시작한 반도체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왔고, 머지않아 다른 나라로 가게 될 것이다. 삼성전자의 도전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역설한 바 있다(삼성전자 40년社史).

 

삼성그룹 경영진은 총수 부재중에 맡은 기업을 책임경영하면서, 삼성전자가 도시바를 제치고 2002년 시장 1위로 오르는 결정을 한 ‘자쿠로 회동’(2001.8)과 같이 큰 틀에서 생존을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이병철 창업회장이 ‘관리형 경영인’이었다면, 2대 이건희 회장은 ‘위험감수형 경영인’이었다. 향후 1년 반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워줄 삼성그룹의 집단 지혜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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