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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 명주 테마파크에 ‘한국한복진흥원’이 개원했습니다. 한복은 의식주라 해서 한식, 한옥과 더불어 우리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이에 뉴스퀘스트에서는 ‘한국한복진흥원’과 협력하여 <한복컬쳐 토크콘서트>를 기획했습니다. 앞으로 11회에 걸쳐 한복 문화와 관련된 한복 디자이너, 한복 장인, 한복 관련 사업가 등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토크콘서트 진행은 본지 문화에디터 하응백 기자와 연극배우 윤주희씨가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했습니다.

본지에는 콘서트에서 나눈 이야기의 전문이 실리고 5분 분량으로 편집한 임팩트한 동영상이 함께 서비스됩니다.

11회는 토크 콘서트 마지막 회로 경북문화재단의 이희범 대표입니다. 


하응백(이하 하): 오늘은 이희범 대표이사님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대표이사님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셨고 72년 행시 수석을 하셨죠. 여러 요직을 거쳤고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셨고요. 그리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2019년부터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 2020년 1월부터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고 계십니다. 화려한 경력입니다. 그만큼 뛰어난 경륜이 있으시니까 이런 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제가 여쭤볼 내용은 경북문화재단과 그리고 한복진흥원에 관련한 내용입니다. 먼저 경북문화재단이 다른 광역시도 문화재단보다 매우 늦게 출발했지 않습니까? 순서로 보면 전국 골찌인데요. 이제 앞으로 어떻게 뭐랄까 따라 잡아야 할까, 제대로 윤곽을 잡아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해 주시죠.

이희범(이하 이): 사실 경상북도는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뿌리죠. 가야 문화에서 시작해서 신라 문화 또 통일 신라 고려 시대를 거쳐오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의 기본이 낙동강 유역에서 시작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또 경상북도는 이제 우리 산업화의 베이스였습니다. 구미산업공단이나 포항제철은 우리 산업의 근간이고 삼성전자나 LG나 이 모든 전자업체가 구미에서 출발을 해서 대한민국을 세계의 브랜드를 올렸죠. 이 경상북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문화유산의 보고입니다. 서원이나 사찰이나 많은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재단은 말씀하신 대로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막내로 작년 1월에 출범을 했습니다. 사실 경북문화재단이 출범 자체도 늦었지만 출범하자마자 코로나 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이 오면서 여러 가지 바깥 활동도 못 하게 되고 또 예산도 상당히 재난지원금에 지원하다 보니까 줄여서, 재단이 커나가는 데 지금 굉장히 애로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이 갖고 있는 이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15개 과제 40개 세부 과제를 만들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 알겠습니다. 경북이 가야 신라 그리고 유교 문화의 본산이고 또 여러 가지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 잘 준비해 나가겠다는 말씀으로 알아듣겠습니다. 그 다음에 이제 우리 한복진흥원이 경북문화재단에 소속돼 있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한복진흥재단이 경북문화재단 속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위상으로 대우를 할 건지, 끌고 나가실 건지 포부를 밝혀주시죠.

이: 한국한복진흥원인데요. 이게 경상북도 한복진흥원이 아닙니다. 왜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이 왜 경상북도 상주에 소재하고 있느냐에 대해서 좀 궁금한 분이 많으실 겁니다. 우선 우리나라 실크 누에고치 생산량의 거의 60-70%를 경북 상주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상주에는 실크 가공 농장 공장이 많습니다. 또 옆에 영주는 우리나라 인견 생산량의 거의 한 60%를 생산하고 있고요. 또 그 인근에 안동은 우리나라 마산업의 최대 생산지로 생산량의 한 70%를 생산하고 있고요. 또 그 옆에 문경이나 또 안동은 한지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한복 원료 상당 부분이 경상북도에서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주에 한복진흥원이 설치가 됐고요. 사실은 한복진흥원을 설치하고 난 다음에 국비와 도비를 합쳐서 건물을 아주 잘 지어놨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에 관리 주체가 없어서 한 1년 이상 표류하고 있었습니다마는 마침 경북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한국진흥원도 위탁 관리를 하자’ 그래서 위탁을 하고, 지난 4월 17일 개원을 했죠. 초대 원장으로 이형호 원장이라고 이 분은 문체부에서 1급 공무원까지 했습니다마는 사무관 때부터 과장 국장을 거쳐 오면서 우리나라 한복 한옥 한식 한류에 관해서 문체부에서 아주 집중적으로 연구한 분입니다. 이분을 정말 어렵게 삼고초려 끝에 원장으로 모셔서 여러 가지 지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직은 1년밖에 안 돼서 전국에 메아리가 치고 있지는 않습니다마는 이제 코로나 팬데믹이 거치고 하면 한복진흥원이 대한민국 한복의 메카로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하: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중국이 한복이 자기네 전통 의상이다, 이런 소유권 주장 비슷하게 전번에 우리 김치도 그랬다시피 그런 주장들을 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이런 논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한 말씀 해 주시죠.

이: 한복은 역사가 꽤 오래입니다. 이게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게 아니고 삼국시대부터 우리 선조들이 즐겨 입던 복식으로서 이것은 고구려 벽화나 경주 벽화에서도 우리 선조들이 한복을 입은 기록이 분명 나와 있고요. 한복은 시대에 따라서 치마 길이가 짧아졌다 길어졌다 하는 그런 변화는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와 또 바지 남자들의 옷은 바지로 구성되는 점에서는 변화가 없고요. 이것은 이웃 일본의 기모노라든가 또는 중국 한족이 있던 한푸(漢服)와는 굉장히 구분이 되는 아주 독특한 독창적인 우리의 복장입니다. 오히려 중국의 한족이 입었던 한복보다는 만주족의 전통 복장인 ‘치파오’라고 있습니다마는 ‘치파오’가 우리한테 더 알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복은 중국 사람들이 입던 옷, 일본 사람들이 입던 옷과는 굉장히 구분되는 정말 우리나라의 독창적인 옷이라고 볼 수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김치가 우리 것이듯 한복은 우리 전통의 생활이 듬뿍 담긴 우리 옷이라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하: 우리가 중국과 늘 역사라든지 문화에 대해서 부딪히지 않습니까? 부딪히는데 이런 논란에 대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한 말씀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사실 한복에 대해서 중국이 욕심을 내는 것은 그만큼 한복이 아름답다는 뜻이죠. 한복은 우리가 전통으로 유지하고 있는 한식 그 다음에 한옥 또 한글이라는 것도 세계에서 우리 1446년에 세종대왕께서 반포를 하셨습니다마는 이 한글도 지금 더구나 요즘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 시대에는 가장 적합한 언어입니다.

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가지 수가 한 3천여 가지라고 돼 있습니다만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조합은 399억 가지입니다. 그래서 이 한복은 사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편리성을 추구하는 이런 조류에 따라서 한복보다는 이제 서양 옷이 많이 보급이 되고 있습니다마는 이럴 때일수록 우리 조상의 의미 깊은 한복을 널리 보급하고 또 온 국민이 애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우리 한류들, 심지어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BTS 방탄소년단의 케이팝, 케이 드라마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한복도 그런 차원에서 한옥, 한글과 더불어서 우리가 널리 보급하고 또 우리 국내적으로는 애용해야 하는 이런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 저도 그런 상상을 해 보는데요. 우리 예를 들어서 우리 공무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 꼭 공무원 아니더라도 어떤 기업체도 그렇고 우리 옛날식의 한복보다는 요즘 개량된 한복도 많이 있어 편한 한복도 많이 있으니까 그런 걸 입고 근무하는 그런 환경도 앞으로 한복진흥원에서 선도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이: 그렇죠, 예. 사실은 이제 아까 상주가 경상북도가 이제 한복 원료의 집산지라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복이 사실은 좀 입고 다니기에 두루마기가 있고 뭐 갓을 쓰고 하면 좀 여러 가지 입기가 힘들고 관리하기가 좀 힘들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계량 한복이라고도 얘기를 합니다마는 저희들은 학생 한복, 그 다음에 뭐 주부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 농민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 또 직장인들이 입고 다니는 한복, 좀 편리하고 비용도 조금 더 보급형으로 해 가지고 이런 한복을 좀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한국진흥원에서 지금 열심히 모델을 만들고 있고요. 주무부처인 문체부에서 한복 주관처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지난 10월 초에 구미에서 전국 체전을 한 바가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제약은 있었습니다마는 그때 참가하는 vip들에게 색깔별로 8가지 색깔을 만들어서 한복 두루마리를 입고 개막식에 참석을 했습니다.

또 참석했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교육부 장관께서 옷에 대해서 굉장히 칭찬을 하면서 ‘국무회의를 입고 가겠다’ 라고 해서 그 다음 국무회의 때는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이제 한복을 아끼는 것 이상으로 세계 각국은 자기네 나라 문화를 아끼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같은 나라도 그렇구요. 프랑스어를 쓰는 나라가 약 한 90여 개 나라가 됩니다. 지원을 하는 국제기구로 만들어 가지고 자기나라 언어를 보급하고 있고요. 중국도 전 세계 지원 기구를 두고 중국 문물, 음식 등 중국의 주류를 보급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런 노력을 다른 나라가 하는 것처럼 우리도 한복 한류 한식 한글 보급이 돼서 한복 문화 진흥원도 노력하지만 범정부 차원, 범 국민 차원에서 노력을 좀 더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 그런 게 모여서 우리 민족의 어떤 정체성 형성과 관계될 텐데요. 우리 대표님께서는 안동이 고향인 걸로 알고 있고요. 어린 시절 한복 입은 어른들을 많이 접하셨죠?

이: 저는 안동에서 태어났고요. 안동에서 중학교까지 다녔죠. 어린 시절에 안동의 유생들이라든지 유학자께서 한복을 입은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경상북도에는 제일 서원이 많습니다. 통계로는 한 30%까지가 경상북도에 서원이 있는 것으로 돼 있고요. 이 서원은 조선시대에 일종의 사립학교 아닙니까? 향교와 더불어 여기에서 유생들은 정말 한복을 입고 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쓰고 예절을 배우면서 공부를 했죠.

하: 네 그런 향수가 저도 많이 있습니다.

이: 그래서 저는 이제 말씀하신 대로 서울에서 공무원을 상공부 장관까지 한 30 몇 년을 하고 또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하면서 ‘이제 고향에 가서 좀 봉사를 해야 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마침 경북문화재단이 경상북도 도청 소재지인 안동에 설치가 되어 저는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 이제 마지막 질문을 하겠습니다. 한복이란 나에게 무엇이다.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고요 그 다음에 앞으로 경북문화재단과 한복진흥원의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 한복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고 또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문화유산입니다. 이런 정체성과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아이덴터티를 찾는 굉장히 중요한 출발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한복을 좀 우리가 입기 쉽고 편하고 하는 한복으로 많이 보급을 해서 이제 전 국민이 한복을 입는 시대 또 전 세계인이 한복을 입고 세계 각국, 미국에서도 남미에서도 유럽에서도 한복을 입는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급하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 정체성인 한복, 한옥, 한식 또 한글 이런 한류를 보급해 가지고 요즘 케이팝들이 세계를 쓸고 있듯이 우리 세계의 문화를 우리가 끌고 가는 케이 컬처 시대를 우리 한국진흥원 경북문화재단이 앞장서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하: 이른 아침부터 인터뷰 고맙습니다.

이: 고맙습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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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퀘스트(http://www.newsqu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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