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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잠만 잘까?

출처: 한겨레신문 애니멀피플] 조홍섭의 멍냥이 사이언스
포식자 유산…렘수면 등 사람과 똑 같아

고양이는 잠을 많이 자지만 같은 고양잇과 포식자인 사자에 비하면 오히려 활동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고양이는 잠을 많이 자지만 같은 고양잇과 포식자인 사자에 비하면 오히려 활동적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비오는 날 고양이는 더 잔다. 그렇다고 맑은 날 덜 잔다는 건 아니다. 고양이는 늘 자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오래 잔다. 평균 하루에 15시간, 길게는 20시간을 잔다. 하루의 3분의 2를, 사람보다 2배의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포식자처럼 고양이의 하루는 초저녁에 시작해 먼동 틀 무렵 끝난다. 물론 고양이도 사람의 생활에 적응 중이지만 유전자에 새겨진 시간표는 사람과 반대다. 자연히 고양이의 활동 시간에 사람은 자고 사람이 말똥말똥할 때 고양이는 늘 자는 것처럼 보인다.

 

야생의 고양잇과 맹수를 보면 이해가 간다. 수컷 사자는 18∼20시간, 육아와 사냥에 바쁜 암컷도 15∼18시간을 잔다. 남은 짧은 시간 동안 놀라운 집중력으로 사냥한다. 자는 것은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억제하는 중요한 행동이다. 반대로 초식동물은 거의 안 잔다. 말과 기린은 2시간 동안 그것도 서서 잠깐씩 쪼개어 잔다.

 

고양이는 잠자는 동안 안구 운동과 꿈꾸기 등을 사람과 꼭 같이한다. 사실 사람의 수면 연구가 본궤도에 오른 것은 고양이 덕분이다. 1952년 미국 시카고대 유진 애서린스키가 렘(REM)수면을 발견했을 때 학계는 회의적이었다. ‘깊은 잠에서 빠져나와 갑자기 눈알을 1초에 8번이나 빠르게 움직이는 특별한 잠에 돌입한다고?’ 그러나 1958년 미셸 쥬베 등이 고양이도 렘수면에 빠진다는 사실을 발견한 이후 모든 포유동물이 이런 방식의 잠을 잔다는 것이 밝혀졌다.

 

고양이 잠의 4분의 3은 얕은 잠이다. 앉아서 자기도 한다. 경계 태세는 그대로여서 귀는 늘 수상한 소리가 나는 쪽으로 향한다. 머리를 다리 사이에 파묻고 깊은 잠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5분쯤 렘수면에 돌입한다. 수염과 앞발을 꿈틀대고 눈알이 빠르게 움직인다. 도망치는 쥐를 쫓거나 이웃집 고양이와 한판 싸움을 벌이는 꿈을 꾸고 있을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람처럼 목 아래 근육이 이완돼 있어 꿈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다. 깊은 잠에서 깨어나려면 긴 송곳니를 과시하는 하품과 앞발에서 허리와 뒷다리로 이어지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비가 오거나 추우면 고양이는 평소보다 더 오래 잔다. 야생의 본능에 따라서이지 게을러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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