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식

동문소식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고양이 마음 사전’ 펴낸 수의사 나응식 “고양이와 동행하면 공존하는 사회 열려요”

  • 출처: 어린이 동아

 

수의사이며 방송인이고, 유튜버인 동시에 칼럼니스트다.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유명한 ‘냐옹신’ 나응식 서울 그레이스동물병원 원장(41)의 이야기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어린이를 위한 작가로 변신했다. 최근 펴낸 책 ‘고양이 마음 사전’(주니어김영사)을 통해서다. 지난해 책 ‘잠시 고양이면 좋겠어’(김영사)로 모든 고양이 반려인을 위한 ‘고양이 마음 읽는 법’을 이야기한 나 원장은 이번 책에선 오로지 어린이를 위한 ‘고양이 마음 읽는 법’을 들려준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김영사 서울사무소에서 나 원장을 만나 어린이들이 고양이의 마음을 읽는 것은 왜 중요한지 들었다.
 


책 ‘고양이 마음 사전’을 펴낸 나응식 원장을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김영사 서울사무소에서 만났다. 사진=최유란 기자

 


공존 위한 첫걸음

나 원장은 수의사이지만, 병원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고양이 반려인들을 위한 조언을 전하고 있다. EBS ‘고양이를 부탁해’를 비롯한 여러 반려동물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칼럼도 꾸준히 써왔다. 2018년부터는 개인 유튜브 채널 ‘냥신TV’를 통해 전국 고양이 ‘집사’(고양이를 시중들듯 살뜰히 돌보며 기르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들의 ‘랜선 해결사’로도 활동 중이다. 현재 구독자 수는 14만 7000여 명. 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고양이 행동 전문가로 바쁘게 활동한 덕에 고양이 관련 별명도 ‘냐옹신’부터 ‘냥통령’ ‘거대 고양이’ 등 여럿이다.

그런 그가 어린이를 위한 고양이 책을 따로 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약한 생명체예요. 어렸을 때부터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사랑하고 이해하기 위해 기다려주고 공부하는 시간을 통해 어린이는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어요. 어린이들이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과 함께 지내며 그들을 아껴주는 것이 함께 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고양이와 동행하려면?

그렇다면 고양이를 잘 보살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가 애완, 즉 장난감이 아닌 생명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다. 나 원장은 ‘세 살 동생’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양이를 돌보고 기다려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고양이와 같이 말하지 못하는 동물을 이해하기 위해선 ‘행동’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나 원장이 고양이 행동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고양이의 행동을 읽어낼 수 있을 때 고양이와의 ‘동행’도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행동을 거꾸로 읽는 것과도 같은 동행은 흔히 쓰이는 의미대로 ‘같이 길을 간다’는 의미도 있지만 반려인들 사이에서는 ‘동물과의 행복한 관계’를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행동 예측이 어려운 동물입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더욱 행동을 읽어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지요. 행동을 찬찬히 살펴보며 고양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고양이와의 동행이 그렇게 어렵진 않을 거예요.”
 


나응식 원장의 유튜브 방송 모습. ‘냥신TV’ 유튜브 캡처

 

 

고양이로 세상을 이롭게

 

나 원장은 항상 ‘고양이로 세상을 이롭게 하고 싶은 냐옹신’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고양이와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더 좋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기도 하지만 흔히 하는 표현대로 ‘고양이의 귀여움이 지구를 부술 수 있다’고 생각해서이기도 하다. 그 역시 병원에서 세 마리의 고양이를 돌보고 있는 ‘집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고양이와 함께 동행하며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고양이와 사람 사이 다리를 놓는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연장선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음 고양이 책도 준비 중이다. 이번엔 고양이 행동을 주제로 내년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반려동물은 소통이 어렵기 때문에 동행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해요. 그 과정을 도울 수 있도록 올바른 지식을 여러 플랫폼을 통해 전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어린이가 고양이와 동행하며 무한한 기쁨을 느끼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어린이동아 최유란 기자 cyr@donga.com

 


  1. 강창희(18회) 나이들수록 돈 걱정 안하고 사는 법

    Date2020.07.21 By사무처 Views253
    Read More
  2. 차두원(41회) 한국판 뉴딜, 가라앉는 경제 살릴까

    Date2020.07.21 By사무처 Views33
    Read More
  3. 박현채(18회) 부의 끝은 권력이고 권력의 끝은 부

    Date2020.07.21 By사무처 Views49
    Read More
  4. 김진혁(27회) 죽기 전에 읽어야 할 고전, 동방견문록

    Date2020.07.21 By사무처 Views91
    Read More
  5. 권오용(26회) 이재용의 삼성과 사회공헌

    Date2020.07.15 By사무처 Views67
    Read More
  6. 조동근(23회) 간섭주의 설계주의를 내려놔야

    Date2020.07.14 By사무처 Views35
    Read More
  7. 페미니스트 1세대 화가 윤석남(9회)의 인생조언

    Date2020.07.13 By사무처 Views49
    Read More
  8. 김성한(31회) 한미 동맹 불안하다

    Date2020.07.13 By사무처 Views97
    Read More
  9. 김해은(31회) 라메트리 인간기계론

    Date2020.07.10 By사무처 Views91
    Read More
  10. 김진혁(27회) 사라지는 시간은 우리 책임

    Date2020.07.10 By사무처 Views68
    Read More
  11. 조홍섭(27회) 고양이는 왜 잠만 잘까?

    Date2020.07.10 By사무처 Views97
    Read More
  12. '동창회관 기부화가' 이우환(8회), 상반기 경매 총액 1위_조선일보 7/7字

    Date2020.07.07 By선농문화포럼 Views119
    Read More
  13. 김종훈(20회) 한미글로벌 회장, 한국에서 세계적 건축가가 나오기 힘든 이유

    Date2020.07.06 By선농문화포럼 Views68
    Read More
  14. 권오용(26회) 고액 기부자인 기업부터 권리 찾기 나서자

    Date2020.07.06 By사무처 Views39
    Read More
  15. 이성철(36회) 백종원이 뭐 어때서

    Date2020.07.06 By사무처 Views22
    Read More
  16. 조동근(23회) 제약바이오 산업 제2 반도체로 키워야

    Date2020.07.06 By사무처 Views11
    Read More
  17. 박현채(18회) 높아지는 코로나 재확산 공포

    Date2020.07.03 By사무처 Views18
    Read More
  18. 성기학(17회) 한국섬유산업연합 회장 임기 연장

    Date2020.06.30 By선농문화포럼 Views82
    Read More
  19. 11회 유성삼동문 - 서울둘레길(157Km) 100회 완주

    Date2020.06.30 By사무처 Views73
    Read More
  20. 나응식(49회) 고양이 박사 고양이 마음 사전 펴내다

    Date2020.06.29 By사무처 Views17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42 Next
/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