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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대응이 인류 미래 좌우

  • 출처: 페로타임즈 5.20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 의사회 부회장)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 의사회 부회장)

유행은 그 시대의 문화적 관심사를 반영한다. 유행은 특별한 계층이 아닌 일반적 계층의 관심사를 반영하고 그 시대를 함께 지낸 사람들에게 동일한 추억을 제공한다. 그 시대를 풍미하는 유행이 추억을 넘어 시대적 가치를 지니면 유행은 단순한 대중적 기호를 넘어선 역사가 되기도 한다.

계절성 전염병이나 풍토병도 역시 유행이라는 이름을 갖지만 그들은 악명이 높아 병력을 갖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거나 깊은 상처를 남긴다. 우리의 조상들은 지구를 휩쓴 수많은 유행병들을 이기고 살아남은 자들이다.

 

인류가 다른 동물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것은 전염병에 대해서 3단계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1단계는 비교적 모든 포유동물들이 고르게 갖는 몸속의 면역체계에 의한 방어이다. 2단계는 약화된 항원을 미리 주사하여 항체를 만들 준비를 위한 예방접종이고, 3단계는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항체와 약물을 투여하여 병원성 미생물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1단계 면역반응은 주로 림프구에 의해 이루어지는 항원 특이적 반응이다. 림프구의 세 가지 주요 구성 요소는 B세포(B lymphocyte), T 세포(T lymphocyte), 그리고 NK세포(Natural killer cell)이다. B세포가 활성화되면 형질세포(Plasma cell)로 분화되어 항체(Antibody)를 만든다. T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여 살해하는 T살해세포(Cytotoxic T cell)로 분화되거나, 다른 면역세포들을 조절하는 T도움세포(Helper T cell)로 분화한다. NK세포는 일부 암세포를 공격하기도 하지만,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면역에 관여한다.

 

B세포는 특수부대 출신의 ‘특공대’ 이다. 바이러스와 세균(적)이 침투하면 현장에 투입되어 항체라는 최적화된 ‘특수무기’를 사용하여 미생물을 제거하고 다음 침입을 대비한다.

T세포는 ‘정규군’이다. 적(감염원)이 확인되면 T살해세포라는 경계병이 적을 직접 제거하거나, 적과 전투하는 아군이 확인되면 T도움세포라는 지원군을 투입하여 특수요원과 함께 격퇴작전이 이루어진다. B세포와 T세포 이 둘은 면역반응이라는 상황에서 서로 면밀히 소통한다.

COVID-19에 힘 한번 못쓰고 쓰러져가는 대국들을 바라보면서 그들이 신봉했던 감염병 대유행에 대한 매뉴얼을 다시 수립해야 된다는 숙제를 남긴다. 국가의 규모에 비해 형편없이 모자란 집중치료실과 인공호흡기는 환자치료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공동체의 존립과 개인의 자유 침해가 서로 배치되는 대립관계에 있는지 종속관계에 있는지 철학적 논의가 우선해야한다.

그리고 정치인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는 세계적 기구를 새로 구축하여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가 있어야하고 결과는 인도적 차원에서 모든 국가가 공유하여야 한다. 2단계, 3단계 방어체계는 효율성과 상호협조에 달려있다.

세계는 한울타리 안에서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주고받는다. 전 세계적 재난은 선진국가의 일방적 리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경험하였으니 앞으로 각국이 얼마나 세계적 재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인류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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