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식

동문소식

조회 수 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국가가 ‘리바이어던’ 돼야 하는 이유  


 
서양 의료시스템의 ‘민낯’은 국가권력보다 개인주의 앞선 탓
평화·안전은 공동 권력 필요하고 인격·주도권 갖는 파워가 ‘국가’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의사회 부회장)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의사회 부회장)

우리 몸은 전체가 프랙털(자기 닮음) 구조다. 혈관계, 신경계, 신장과 마찬가지로 폐도 프랙털 구조를 갖는다. 기관지, 모세기관지에서 허파 꽈리에 이르기까지 반복되는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폐포와 모세혈관 사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원리는 농도의 차이에 의한 단순한 확산 작용이다. 폐포와 모세혈관 사이에는 간질이라는 조직이 중간에 있다. 정상적 환경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확산에 의한 교환은 원활하게 이루어지나 병적인 상태가 초래되면 산소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저산소증을 초래하고 각기 조직세포는 산소가 모자라 에너지 생산을 못해 병이 깊어져간다.

 

폐포로 들어오는 모세기관지가 손상되어 막히고, 폐포에 분비물과 화농이 가득 차거나 폐의 간질 조직이 염증세포로 가득 차면 폐의 정상적인 산소 교환은 어렵게 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초기의 바이러스 폐렴, 이차의 세균성 폐렴, 바이러스 폐렴과 세균성 폐렴이 동반되는 단계에 따라 임상적 양상은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결국 폐렴은 염증으로 인한 사이토카인의 혼란도 문제이지만 결국 산소 교환을 하지 못하여 신체는 치명적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한 사람이 죽으면 비극일 수 있으나, 100만 명의 죽음은 단순한 통계에 불과하다”는 스탈린의 말도 있지만 요즘 미디어를 보는 시선이 각 나라의 유병률과 치명률에 멈추어 있어 COVID-19로 인한 감염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의료인들의 노고를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본다. 아무리 오랜 장마도 끝나는 날이 있고 아무리 오랜 가뭄이라도 비 오는 날이 있다. 장마와 가뭄이 아무 리 오래 끌어도 자연은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신체구조가 프랙털 구조이듯이 인간관계에도 유사한 현상이 있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이 비슷한 조건에서 다시 되풀이되는 것이다. 행동의 프랙털 현상이다. 국가와 세계사에 확대하면 역사의 되풀이고 인류사의 되풀이다. 이번 COVID-19 사태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과거의 상태를 유지하는 음의 피드백에서 벗어나 새로운 질서를 생성해가는 양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19세기를 계몽의 시대, 20세기를 발전의 시대, 21세기를 역사의 역습시대라 한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혼란 속에서 선진국으로 군림했던 서양 여러 국가의 의료시스템의 민낯을 보고 있다. 국가와 개인의 사이를 규정하기는 몹시 어렵지만 개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물들어 국가의 역량이 퇴보하면 국가가 개인을 돌볼 수 없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 의료보험이라는 사회적 의료보험 제도가 정착되어 있었고 5년 전 코로나 사촌 격인 메르스라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심한 혼란을 겪은 후 집단 감염에 대한 대책을 대강 세워놓고 있었다.

 

국민 방역의 전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방역용 마스크도 미세먼지 방진용으로 준비해 놓은 것이 있어서 국민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하였다. 과거의 불행한 사건들이 대한민국에 예방주사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공동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려면 공동의 권력이 요구되며 국가는 바로 그런 인격과 주도권을 갖는

리바이어던(성서에 기록된 거대한 힘을 가진이)이다.

 

(註) 리바이어던 : 성서에서 리바이어던은 여호와의 적이며 혼란의 원리로 제시되고 있으나 홉스는 시민의 생명을 지상의 폭력적인 죽음으로부터 보호하는 국가 통치권자로서의 정부를 지시하고 있음.

인간은 그들 자연 본성에서 오는 자만과 교만으로 인해 서로 협력하여 질서있는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불가능한 피조물이기에 창조주 하나님이 거대한 힘을 가진 리바이어던을 불러냈다고 동명의 책에서 기록하고 있음.

 


  1. 차두원(41회) 이동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

    Date2020.04.27 By사무처 Views125
    Read More
  2. 권오용(26회) 정몽규와 현대정신

    Date2020.04.27 By사무처 Views40
    Read More
  3. 김진혁(27회) 죽기 전에 리러가 읽어야 할 고전 ,메가트렌드 2010

    Date2020.04.27 By사무처 Views32
    Read More
  4. 허문영(27회) 분단 강원도와 창의통일

    Date2020.04.20 By사무처 Views53
    Read More
  5. 김서중 민언련 새 공동대표 “언론 운동의 좌표 설정할 것”[이영광의 발로 GO 인터뷰 482] 김서중 민언련 공동대표

    Date2020.04.20 By사무처 Views104
    Read More
  6. 강상빈(19회) 생애와 사상 17편

    Date2020.04.20 By사무처 Views25
    Read More
  7. 김진혁(27회) 죽기 전에 읽어야 할 고전, 사기

    Date2020.04.20 By사무처 Views29
    Read More
  8. 권오용(26회) 국민의 불평은 혁신의 씨앗

    Date2020.04.20 By사무처 Views16
    Read More
  9. 성기학(17회) 영원무역, 코로나에도 선방

    Date2020.04.14 By선농문화포럼 Views38
    Read More
  10. 전광우(18회) 세계 경제 읽기_조선일보 2020.4.13字

    Date2020.04.13 By선농문화포럼 Views72
    Read More
  11. 이성철(36회) 칼럼 제 2의 연어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다

    Date2020.04.13 By사무처 Views32
    Read More
  12. 김해은(31회) 국가가 '리바이어던 ' 돼야 하는 이유

    Date2020.04.13 By사무처 Views36
    Read More
  13. 김진혁(27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Date2020.04.13 By사무처 Views50
    Read More
  14. 중앙지법 명재권 부장판사(36회) - 일반 민사 본안재판부 부장판사로 보직 변경

    Date2020.04.09 By사무처 Views99
    Read More
  15. 윤계섭(15회) 증권시장. 코로나 패닉 극복하려면

    Date2020.04.08 By사무처 Views22
    Read More
  16. (21대 국회의원 선거) 도봉갑 선거구 미래통합당 김재섭 동문(58회)

    Date2020.04.07 By사무처 Views104
    Read More
  17. 김기명(27회) 글로벌 세아 대표, "세아, 의류 넘어 포장지"

    Date2020.04.06 By사무처 Views203
    Read More
  18. 이광형(25회) 미래변화 7대 요소로 본 코로나19 이후 세상

    Date2020.04.06 By사무처 Views50
    Read More
  19. 강상빈(19회) 생애와 사상 15편

    Date2020.04.06 By사무처 Views22
    Read More
  20. 이종훈(35회) 최고의 품질 손 소독제 개발

    Date2020.04.06 By사무처 Views4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143 Next
/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