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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출처: 페로타임즈 2020. 2. 14 


 
천연두·홍역으로 잉카제국 멸망, 스페인독감은 조류독감 돌연변이
바이러스 침입 막는 가장 유효한 예방은 면역체 얻는 예방주사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의사회 부회장)
김해은 한사랑의원 원장(도봉구의사회 부회장)

질병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했다. 피사로가 잉카 제국을 침략할 때 분수령이 된 카하마르카 전투에서 스페인 병력은 168명(보병 106명, 기병 62명)에 지나지 않았다. 이들이 잉카의 병력 8만 명과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총과 대포, 말 때문이 었다.

하지만 잉카제국이 무너진 진짜 이유는 유럽인들이 옮겨간 천연두와 홍역이다. 질병이 수백만의 원주민을 몰살하고 침략 후 백년 뒤에는 1% 가량만 살아남았다.

모두 바이러스 질환이다. 유럽에서도 이와 비슷한 참극이 벌어졌는데 ‘스페인 독감’이다. 유럽에 창궐했던 14세기의 흑사병과 함께 범유행전염병이었다. 바이러스, 특히 바이러스성 호흡기 전염병이다. 1차 세계대전 종반부터 직후인 1918년에서 1919년 사이에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의 변형인 H1N1 바이러스에 의해 유행한 독감이다.

이 질병이 특히 무서운 것은 고대의 유행병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20세기 초에는 세균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있었고 상수도, 하수도, 위생 등에 대한 공중보건 체제가 어느 정도 정비되어있던 근대였다. 그런데도 피해규모가 컸다.

당시 세계 인구가 약 16억명이었는데, 감염자는 약 6억명에 사망자는 최소 2,500만에서 최대 1억, 감염자의 4~16%, 전체 인구의 2~6%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1차 세계대전 사망자수 900만명의 3~5배가 넘는 수치다. 스페인 독감의 유행이 1차 세계대전의 종결을 앞당겼다. 사모아는 90%가 감염되어 30%가 사망했고, 극지방의 몇몇 이누이트 마을은 몰살의 운명을 겪었다.

당시 한반도에서는 스페인 독감을 무오년 독감이라 불렀는데, 조선총 독부 통계연보에 의하면 당시 조선인 1,678만3,510명 중 절반에 가까운 742만2,113명(44%)이 감염되어 13만9,128명(전체 감염자의 1.87%, 전체인구의 0.83%)이 희생된 것으로 기록됐다. 충청남도에서 특히 기승을 부려 서산시에서는 인구의 대부분인 8만명이 독감에 걸렸고 예산군과 홍성군에서도 수 천 명이 사망했다. 서울에서는 268명이 죽었다. 실제로는 사망자가 더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미군 병리학 연구소를 통해서 스페인 독감의 정체는 조류독감인 것으로 추측되었다. 병사들이 병영에서 기르던 닭과 칠면조에서 발병했으며 돼지를 통해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진 병사들에게 감염되는 인수 공통감염이 되었다.

현대의 조류독감이 만일 사람 간에 전파가 가능한 형태로 돌연변이가 발생한다면 제2의 세계적 유행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스페인 독감으로 죽은 사람의 시신이 알래스카에 묻혀 있었는데 동토가 냉동고 역할을 해서 사망자의 폐에서 바이러스를 추출하였다.

세균은 항생제로 멸균할 수 있으나 바이러스는 죽일 수는 없고 증식을 억제하는 약이 개발되었다. 바이러스 침입을 막는 가장 유효한 예방은 면역체를 획득하는 예방주사다. 두 달이 넘도록 독감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또 다른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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