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 있어 행복하노라 _ 김영교
정답게 들리는 그대라는 말
밤하늘 별빛같은
희망처럼
꿈처럼
아름다운 음악
정겨운 목소리로 부르면 부를수록
가슴 뛰게하는 그대
더러는 화답을 기대하는
떨리는 속삭임
만두 속 세상이 벼랑 끝일 때
안개 속 세상이 깊은 밤일 때
확인하듯 찍고 떠오르는
그대 모습이 있어
파아란 하늘
구름 한 조각을 떠올리고
가지 끝 잎새 흔들림에도
간절한 의미를 찾는
속절없이 타오르는 마음 두었지요
눈물이 강을 건널 수 없을 때
불면이 애타게 몸부림칠 때
불러 보고픈 이름 그대
먼듯 가까운 그대 있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노래
범람하는 세상
살만한 세상
그대 때문입니다.
** 여류 시인 김영교 (金英敎, 1941~ 경남 통영 출생)
서울사대부고(11회)ㆍ이대 영문과 졸업, 미국 컬럼비아대 수학
미국 LA 거주, 현재 미주시인협회 부이사장
한국 “자유문학” 시 등단, 한국 “창조문학” 수필 등단, 시집과 수필집 10권
안데스 문학상, 해외 문학상, 이화문학상, 노산 문학상(2010) 등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