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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바른길'에서 희망을 찾다

 

한국경제/한국오피니언/입력2022.12.26 18:39 수정2022.12.27 07:41 지면A32

 

성기학.jpg

성기학 영원무역·영원아웃도어 회장

 

매주 에세이를 준비하며 보낸 지난 두 달은 필자에게 개인적 소사는 물론 그간의 사업 여정까지 성찰할 기회를 갖게 해 더할 나위 없이 값진 시간이었다. 얼마 전 한 직원의 시아버지께서 필자의 에세이를 매주 흥미롭게 읽는다는 전언을 들었다. 이 지면의 전파력을 새삼 다시 한번 느꼈다. 졸문(拙文)에 관심을 가져 준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연재에서 필자는 그간 살아오며 직접 체득한 개인적·사업적 경험을 독자들과 가감 없이 나누고자 한다.

 

주로 남들이 가지 않은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다 보니, 선례나 정보의 부족 탓에 당초 계획과 빗나간 결과나 예기치 못한 역경이 빈번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해 사업을 확장하고 국내에선 아웃도어 산업을 새로이 개척하며, 작지만 꾸준한 성과를 반세기에 걸쳐 실현할 수 있었다. 시야와 선택의 폭을 가급적 넓고 유연하게 가져가려고 했고, 따라서 동시대를 함께 살아온 다른 이들에 비해 다양한 지역의 문화와 식견을 경험할 기회가 좀 더 많지 않았나 싶다.

 

평소 강연이나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청년 세대에게 보내는 메시지 중 하나로 각주구검(刻舟求劍)에 대한 경계를 들고, 기존 선례에 경도돼 나름의 새로운 길을 찾는 것에 소홀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더군다나 세계적으로 시시각각 급변하는 환경에 처한 만큼, 남들 모두가 유행처럼 쉽게 따라가는 길이라도, 그것이 궁극적으로 자신의 바람직한 장래에 유의미할지를 숙고해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재차 강조하고 싶다.

 

무언가 새롭게 시도할 때는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단기는 물론 중·장기 관점에 걸쳐 총체적으로 판단하고,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할 것을 권하는 편이다. 눈앞의 이익에 경도되다 종국에 가서 일을 망쳐, 도모하는 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그르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당해의 시도나 노력의 성과가 당장 신통치 않더라도 바른길에 입각해야 계속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그간 기업 경영을 통해 체득했다. 이는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는 물론 가계와 개인 삶의 운영에서도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다.

 

2023년 새해를 앞두고 필자는 기대보다 큰 걱정이 앞선다. 최근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었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OECD 평균인 2.2%에 못 미치는 1.8%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내외에 걸친 전대미문의 다중 복합 위기에 당장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때 온 세계가 선망하던 경제 성장의 신화를 더는 기대하기 힘든 현실이 개탄스럽기까지 하다.

 

우리 경제가 실용성과 자유시장 원리를 무시한 채, 지난 수년간 반복해온 근시안적 포퓰리즘의 관성과 유산으로부터 완벽하게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근간과 성장동력을 바른 방향에 입각해 즉시 복구하는 데 경제주체는 물론 모든 이의 혼연일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과고 싶다. 우리 경제가 바른길로 방향을 전환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는 과정에 50년간 기업을 경영하며 살아온 필자의 경험들이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관련기사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opinion/article/202212262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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