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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칼럼] 열심히 일한다고 반드시 성공할까?
  •  파이낸셜리뷰 2021.11.19

 
 

[파이낸셜리뷰] 열심히 정직하게 일하면 꼭 성공할까? 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렇지 않다. 노력이 성공으로 가는 최고의 지름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사회생활에서는 노력이 큰 포지션을 차지하지 않는다. 스탠퍼드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 제프리 페퍼에 따르면 “상사에게 잘 보이는 것이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지만 인상이 나쁘거나 대인관계가 서툴면 좋은 인상을 가진 직원보다 고과가 나쁠 수밖에 없다. 페퍼는 이어서 말하길 “직장에 계속 다니는 사람들과 실직한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상사들의 기분을 잘 맞추는 직원은 성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반대로 상사의 기분을 건드리는 직원은 좋은 성과도 동아줄이 되지 못했다” 연봉협상을 할 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호혜 원칙을 따르는 사람보다 자기 욕심을 앞세워 강하게 인상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결과를 이끈다. 무례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사람 좋게 행동하면 얕잡아 보는 경향이 높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인간이 성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겉과 속이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도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들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것에는 온 힘을 쏟고 자기가 이룬 것을 남에게 알리는 데에 능숙한 뻔뻔함과 사회적응 기술을 체득햇기 때문이다.

멜빈 러너(Melvin Lerner)의 공정한 세상 가설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이 얻은 것은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즉 세상은 공평하며 우리가 우리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기에 나의 성공은 내가 잘했기 때문이라는 내부귀인을 한다. 이와 반대로 실패에 대해서는 외부 귀인으로 환경변화를 들어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다.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못만 보인다.”는 말이 있다. 미국 철학자 에이브러햄 캐플런이 1964년 “어린아이에게 망치를 주면 두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한다.

대니얼 카너먼은‘인지편향’에 대한 연구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인지편향이란 사람이나 상황에 대해 비논리적인 추론으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빠른 의사 결정을 돕기 위해 뇌에 새겨진 작은 지름길 같은 것이다. 인지편향이 도움이 되지만 항상 합리적이지는 않다. 대표적인 예가 손실 기피이다. 1달러 이득에서 느끼는 기쁨의 크기는 1달러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의 크기와 같아야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1달러를 잃었을 때 쓰라린 마음이 같은 금액을 벌었을 때의 쾌락보다 훨씬 크다. 열심히 일하지 않고 성공에 이르기는 어렵다. 트렌드 변화, 원칙, 대화와 타협, 공동의 선을 위한 가정과 학교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민주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모든 리더가 성인군자가 될 수 없다. 최소한의 자질인 전문성(지식, 정보, 역량)과 진정성(말과 행동 조심, 사랑하는 마음) 창의성(시대와 역사를 읽고 속이지 않음)을 가져야 한다. 리더란 모름지기 무조건 열심을 내는 사람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삼가고 들리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리더란 이룬 업적에 비해 성과를 덜 가져가는 배려심의 소유자다.

  • Tony(12) 2021.11.23 04:25

    성공의 정의가 무엇인가요? 나의 경우에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에서 '수신제가' 까지만 갔습니다.

    Don't work hard, work s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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