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막 친구 / 권태완
간 밤 봄비 내리고
새 잎들 파릇파릇
손잡고 민들래 캐러 나갔다
민들레 생 쥬스가 맛있다며
손이 고은 친구
나의 반도 못 캤다
한 줌 덜어 준다
싫어! 받어!
나만 오래 살기 싫어!
깔깔깔
호소 아닌 호소
협박아닌 협박
웃음 끝
진담이 찡하다
영문을 모르는 채
풀꽃들도 따라 웃는다,
늘그막 친구 / 권태완
간 밤 봄비 내리고
새 잎들 파릇파릇
손잡고 민들래 캐러 나갔다
민들레 생 쥬스가 맛있다며
손이 고은 친구
나의 반도 못 캤다
한 줌 덜어 준다
싫어! 받어!
나만 오래 살기 싫어!
깔깔깔
호소 아닌 호소
협박아닌 협박
웃음 끝
진담이 찡하다
영문을 모르는 채
풀꽃들도 따라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