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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슬기로운 직장생활] 이기고 싶다면, 마음의 창 프레임을 이해하라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김진혁 한국취업컨설턴트협회 대표 (행정학 박사)

코로나 19는 기존 생각의 프레임을 바꿨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환상에 은폐되었던 것들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특히 미숙한 의료체계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나약함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프레임이란 본래 창문이나 액자의 틀을 말한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 세상을 판단하는 인식의 틀이다. 즉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셋(Mindset)의 은유 표현이다.

 

프레임은 자신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세상을 바르게 볼 수 있는 조력자인 동시에 경험한 세계에 갇힌 통제자가 되기도 한다. 프레임은 주관적, 제한적 의견은 물론 편견과 고정관념을 포함하는 광범위하게 펼쳐있다.

문제는 프레임이 한번 머리에 잘못 입력되면 아집과 일방적인 독선에 빠지기 쉽다. 프레임만으로도 추구하는 목적과 행동방식을 결정한다. 선행 자극이 후행 자극에 영향을 미쳐 일단 첫인상이 나쁘면 이것을 불식하기는 어렵다.

 

쉬운 예로 ‘반잔의 물’을 볼 때, 긍정적인 사람은 “아직도 물이 반이나 남았구나.” 라고 생각한다. 반면 부정적인 사람은 “이제 물이 반밖에 안 남았네.” 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더 생각한다. 그 이유는 단어를 들으면 뇌 안에서 그 단어와 관련된 프레임이 활성화된다. 그렇다고 프레임을 부정하면 할수록 더 활성화된다.

무학 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설파한 “돈안지유돈(豚眼只有豚) 불안지유불(佛眼只有佛)”, “돼지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사람의 행동은 프레임의 영향권 아래에 있다. 유명 여배우가 화장품 광고를 하면 그 화장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구매로 이어진다.

 

직장 상사가 프레임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원래 저 친구는 저래”라는 생각의 함정에 빠지면 부하들의 진면목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보다는 옳고 그름 및 우열만을 고집한다. 하급자 역시 현실에 안주하여 주어진 일에 머무는 프레임에 갇혀있을 때 자존감과 도전의식이 사라진다.

모 호텔에서 객실 청소부들을 두 부류로 나눠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A그룹은 청소하는 것이 헬스장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돈도 주니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정신교육을 시켰다. 반면 B그룹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1년이 지난 후에 두 그룹의 건강 상태와 퇴직 비율을 보니 A그룹이 B그룹보다 훨씬 건강해졌고 이직률이 낮았다.

공자가 말하는 극기복례(克己復禮), 즉 “나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는 말씀과 함께 군자불기(君子不器), 즉 “군자는 그 어떤 그릇(틀, 프레임)도 고집함이 없어야 한다”는 말씀이 강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지혜로운 영혼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자.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겸손, 자기중심적 사고를 깨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프레임이야 말로 인생의 예술이자 지혜다. 자신에게 갇힌 틀을 깨고 지혜와 성찰로 새롭게 거듭나는 프레임을 가질 때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다.

당장 각자의 프레임을 이해하고 긍정적 사고로 리셋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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