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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englow, 2016.10.10 (2).JPG

 

Mystic Synthesis: Heaven on Earth.를 만나고.

 

나는 오늘 단순히 고교 동문이라는 인연만으로 멋진 예술작품을 만들어낸 故 연봉모, 김혜자 두 친구의 열정과 능력에 깊은 울림을 받고 이 글을 쓴다.

연봉모동문은 멋진 사진작가로 미국 서부의 Sierra Nevada산맥, Rainier산 Yosemite국립공원을 자기만의 영역인듯 수업이 드나들면서 살아 움직이는 자연현상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가 좋아하는 산,구름,달,햇빛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순간을 포착하여 지구상에 정말로 이런곳이 있을까? 하는 황홀한 의구심까지 갖게한다.

이 아름다운 예술작품에 어설푼 글을 부치기보다는 시인인 작가의 글이 이 책을 소개하는데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어 그대로 옮겨 보기로했다.

 

--------------------사진첩 본문에서 발췌했읍니다--------

 

이 책은 저자의 설명이 포함된 연봉모사진 작가의 감동적인 사진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연봉모사진 작가는 한국 고등학교 동창(서울사대부고)이지만 학창시절에는 직접적으로 알지 못했고 6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사진들을 통해 그를 이해하고 알게 되는 영광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연사진작가는 2018년 작고하기 전까지 약 900점의 사진들을 남겼습니다. 그가 미 서부지역의 유명지역인 요세미테공원, 레이니어산, 시에라 네바다 등에서 도보여행이나 스키를 타면서 작품 활동을 하는 동안 그와 연락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그가 본 것을 보고, 그가 느낀 것을 느끼고, 그리고 그가 생각한 것을 생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혹자는 본 저자가 전문사진작가도 아니면서 연사진작가의 작품세계를 논한다는 것을 외람된 것이라 말 할 수도 있지만, 그의 작품을 Flickr 사이트에서 보자마자 나는 그의 작품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부터 작품들의 선명한 이미지는 끊임없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고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어서 사진들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의 작품을 첫 대면한 것은 나에게 영적각성과 비슷한 것이었고 그의 작품을 보면 볼수록 그는 천국을 지상으로 오게 만들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와 연사진작가가 마치 같은 주제를 대하고 자연에서 뮤즈를 찾고 있다는 것에 대해 나는 강한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의 감성은 대부분 산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햇빛을 주된 매개체로 사용했습니다.

연사진작가의 작품들은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나는 종종 그의 작품들을 천천히 살펴보았고 그의 사진들은 단지 보기에 아름다운 것 뿐만 아니라 나에게 높아진 감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쳐주었습니다.

연봉모사진작가는는 1968년 샌프란시스코로 이민왔으며 세상을 떠난 2018년까지 50년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살았습니다.

그가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Yeun`s Graphic에서 은퇴하고 1980년부터 예술사진에 주력하였습니다. 연봉모작가의 사진은 우주의 다양한 것들과의 조화와 연결, 즉 통합을 강조합니다.

그의 사진들은 시간과 공간의 전통적인 경계에 도전하여,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멀리, 넓게, 높고, 낮은 모든 방향으로 향했고, 렌즈를 통해 찾은 모든 것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사진 대상의 그림자와 반사되는 모습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새벽녘에 여운이 남아있는 달, 눈 덮인 산 아래 화려한 봄꽃 한 무더기, 그리고 하늘과 땅이 하나로 뭉쳐진 폭풍, 구름을 뚫고 뻗은 외로운 빛줄기를 포착하며 똑같이 기뻐하였습니다. 확실한 것은 그는 지구는 무한하고, 수평선은 정의할 수 없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신비로운 합성은 하늘과 땅 사이의 경계를 초월합니다.

Yeun사진작가의 작품 중에서 주제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제 시( 하이쿠, 하이분, 서정시 등)와 잘 어울리는 사진을 몇 장 골랐습니다.

저는 자연에서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글을 써왔고, 시와 시각 예술 사이의 상호작용이 우리의 감각을 어떻게 더 높여주는지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하이쿠 시인처럼, Yeun사진 작가는 자연계의 숨겨진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는 평범한 풍경에서 갑자기 드러난 경이로움의 순간을 신비주의자의 종교적 열정으로 포착하였습니다.

그는 얼어붙은 풀입과 마른 덤불속에서도 그런 경이로움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바위 틈에서 자라는 작은 바람꽃도 그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비주의 학자인 James P.Carse는 “신비한 환상은 평범한 것이 얼마나 놀라운지를 보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Yeun은 햇빛을 좋아했습니다. 그의 많은 사진들은 황홀한 매력을 잡을 수 있었을 때( 일출이나 일몰때) 직접 찍은 것들입니다. 인상파 화가들처럼, 그는 자연 물체의 형태를 묘사하기 보다는 그 물체에 대한 빛의 영향을 보면서 분위기를 포착하는 데에 집중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빛과 어둠사이에서 존재하는 감질나는 하모니를 발견하였는데, 연무와 박무 사진을 통해 이 같은 현상이 암시되었습니다.

Yeun은 구름의 형성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는 하늘과 땅의 절대적인 경계에 의문을 표하면서 구름 위로 솟아 오른 땅을 포착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는 구름이 완벽하게 덧없는 이미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구름은 생각이나 감정처럼 왔다가 사라집니다. 그는 순식간의 천상의 아름다움을 포착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그는 그러한 순간을 포착하는 데 언어보다 그의 카메라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 입니다.

요약하자면, Yeun의 많은 사진들은 무한한 우주에 대한 그의 믿음과 그 덧없음에 대한 그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여기까지 본문에서 발췌했읍니다.-------------

 

이 사진첩의 작가 김혜자 동문은 서울 사대부고를 1957년(9회)에 졸업하고 서울사대 영문과졸업, 1964년 미국으로 유학, 미시간대학에서 영문학박사학위, 6년 넘게 Lansing State Jounal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약, 22년간 미시간 주립대학교수로 근무하고 지금은 은퇴하여 시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멋있는 사진작가 연봉모 친구의 작품에 매료되어 900여점의 작품중 고루고 골라 60여점을 아름다운 詩語로 꾸며 멋진 책을 만들었습니다.

멋지고 행복했던 자연인 연봉모 친구를 이렇게 멋있는 책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준 또 다른 멋진 친구 김혜자를 아주 많이 칭찬해 주고 싶다.

 

첨부; 사진작품을 보고 싶으신 분은 www:Flickr.com/photo/bmyeun에서 보실수있음.

글 이현순 9회/hsoon17@hanmail.net

 

연봉모작품집.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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