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장의 패션] 좋아요 86만… 집채만 한 패딩의 정체는?
2021.1.12 조선일보 채민기 기자
패딩이란 무엇인가. 투박해도 따뜻한 겨울 외투이자,
비싼 값에 부모 등골이 휜다는 신조어 ‘등골브레이커’를 낳은 사회 현상이기도 했던 패딩이
고급 패션과 손잡고 새로운 유행으로 돌아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협업을 발표한 구찌와 노스페이스가 밀라노의 5층짜리 건물 전체에 패딩 재킷을 입힌 듯한 벽화를 새해 들어 공개했다.
옷감이 주름진 모습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그림은 진짜 패딩처럼 실감난다.
다른 그림이었다면 방해가 됐을 창문도 원래부터 초대형 패딩의 일부였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따스하고 포근한 무언가가 그리워지는 계절이어서일까.
구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만 ‘좋아요’ 86만 건과 댓글 3500개 이상을 기록했다.
※ 조선일보 2021.1.12字 기사원문 바로가기 :https://www.chosun.com/culture-life/2021/01/12/236DPTVN4ZB3JBWTW4CD2QFKBM/